울엄마와텃밭

팔십팔세 울엄마 단독주택앞 노는땅에 늘 텃밭을 일구신다 고추 상추 깻잎 오이 가지 호박 대파 쑥갓 토마토등등 심으시고는 보살피지만 정작 수확하는건 거의 내몫이다 엄마랑 함께 사는 내남동생도 잘 먹지않고 엄마도 잘 드시지 않고 다 내게 주신다

엄마 연세에 작은텃밭도 힘에 부치실까봐 하지말라고 해도 해마다 결단코 또 심으신다

딸 싸주는마음이 행복하신걸까

딸은 엄마가 안쓰러워서 안했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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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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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혀니
    엄마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말려도 수확해서 자식을 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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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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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에 한번 친정엘 가는데 그때마다 쇼핑백 하나가득 챙겨와요 동네 어르신들 그늘에 나와서 항상 앉아계신데 저를 볼때마다 웃으며 장보러왔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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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그녀
    소일거리로 하시는 거 아닐까요?...자식 나눠주는 맛도 있고~ㅎ 저희 시가에서도 매년 안한다하시면서 이것저것 심으셔서 수확물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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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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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말씀은 가만히 있으면 없던병도 생겨야  ~
      하시지만 씨 뿌리고 솎아주고 물주고 하는거 약간 힘에부쳐 하시는거 알거든요 제가 뭐라할까봐 힘든내색도 못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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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어른들은 자식들 말을 안들어요 특히 농사부분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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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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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웠던 시절은 그만 잊고 편안해 지셨으면 좋으련만
      휴지한장도 아끼려는 마음 옆에서 보기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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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캐시워크♡
    엄마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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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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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울엄마 달달이 쥐꼬리월급봉투 받으시고 쪼개고 쪼개 사시면서 근검절약이 몸에 베었고 우리 삼남매도 한푼도 허투루 안쓰는 습관이 들여졌고 존경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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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블리yu
    소일거리로 하시는건 좋지만 힘들까봐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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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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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연세에는 물조리개도 힘겨우시련만.. 
      땡볕은 또 얼마나 고역일꼬 
      제발 올해로 끝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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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숙
    그것이ㅈ엄마의 ㅅ행복이라면 그냥 두셔야하겠지요. 엄마 자식말 잘 안듣더라궁ᆢ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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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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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남동생도 엄마하시고 싶은데로 하게 하시라고..
      엄마 텃밭가꿀시간에 슬슬 뒷짐지고 산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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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어르신들은 소일거리라도 하지 않으시면 오히려 더 병나더라구요. 팔려고 하는거 아니니 너무 더운날, 추운날만 나가지 않으시도록 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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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마음은 저연세에도 뭐라도
    해주고 싶고 주고 싶고 그러는거예요. 
    저 연세에 조금씩 텃밭 가꾸는것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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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
    부모님들은 그게 낙이 아닐까요..또 소일거리도
    되구요.그냠 도와드리며 봐 주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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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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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달리 어찌해볼수 없어서 그렇게 몇해를 보내고 있어요 쫌 외진곳만 사정해서 남에게 그밭 드리도록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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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니유리
    아유~ 부모님은 다 똑같으시네요.. 저희엄마도 작게 뭐 키우시는데 저희한테 주시면서도 어디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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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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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엄마 여기저기 다 아프시고 매일 판피린으로 다독이며 움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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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린님
    텃밭가꾸는것도 취미생활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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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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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엄마의 취미생활이셨으면해요
      중노동 상노동이아닌 행복한 여가 생활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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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다
    어른들은 다 한결같으신가봐요~ 저희 시할머니 100세가 다 돼가시는데도 텃밭 일구고 저 갈때마다 막 챙겨주시고했었네요 ㅠㅠ  그 마음이 어떤지 아니까 그냥 감사히 받아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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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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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집에 가지고오면 상추한장 대파한뿌리도 너무 소중해서 행여 시들거나 물러서 못먹게 될까봐 그때그때 손질해서 잘 보관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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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향숙♡
    저도 텃밭 하는데 먹지 않고 썩어 버리는게 반이에요
    그래도 그냥 쑥쑥 자라는 모습보면 보람차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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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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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를 야생화처럼 가꾸시네요 ㅎㅎ
      넓지않은 텃밭인데 진짜 쑥쑥 자라요
      상추를 남편이랑 저랑 엄청 먹어재끼고 풋고추를 삼시세끼 스무개씩 먹어재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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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차
    다들 같은 마음이신거같아요. 딸을 위해서
    그리고 심심해서 하는것도 있는거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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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작성자
      저는 농작물에 대해서 전혀 아는바가 없어서 기르고 가꾸고싶은 마음이 1도 없거든요 그냥 편하게 나 먹을만큼씩 사먹으면 되지 이런 생각이라 엄마가 힘드실텐데라는 마음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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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바이넙
    참.. 엄마의 마음은 다 그런가봐요. 본인 힘든건 생각안하시고... 그래도 딸 주는 행복감에 그리 하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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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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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 아들들 두녀석에게 무조건적 희생은 하지 않았던것 같아서 울엄마를 볼때면 위대하시다는 생각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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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저도 저희 친정집에서 안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그거라도 안하시면 심심하실거 같더라구요.
    노년에는 일거리가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하지 말라고 안해요.
    다만 적당히 하라고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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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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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히 하시면 참 좋은데 체력에 딸리게 욕심껏 하시네요 "내 꾀대로 한다 걱정마라"하시지만 과하신건 아닌지 걱정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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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쓰마미
    어머니의 기쁨이시군요
    좋은어머니 두셔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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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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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늘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답니다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지신 울엄마 .모든것을 자식위해 내 놓으시는 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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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팔십팔세면 엄청 건강하신가봐요
    자식주고 싶어서 그러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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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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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러신거 같아서 너무 송구스러워요
      엄마는 텃밭수확물 별로 안드시고 제가 단독으로 거의다 가져오네요 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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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도 되고, 자식 챙겨 주고 싶은 마음이 아니실까요^^ 자식들은 편하게 계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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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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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긴 저도 독립해나간 아들 반찬해다 주고싶은데 아들은 자꾸만 됐다고 가져오지마라고 해요
      해주고싶은 엄마맘을 몰라주니 서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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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돼지런
    부모님은 노후에 무슨 낙으로 사실지 생각해 보시면 될거에요 자식 다 키우고 소일거리로하는 텃밭일 의미가 남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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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아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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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엄마가 힘들지 않고 보람을 느끼며 즐거이 하신다면 바라보는 저도 좋은마음일텐데 ..행여 힘에 부치지는 않으실지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