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지치는 대화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아들만 둘이예요. 저는 맏며느리이구요.

동서는 시어머니랑 사이가 좋지 않아서 1년에 연락 한번 정도해요. 생신날에만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말씀이 참 많으세요.

저는 딸만 둘인 집에서 커서 친정 엄마랑 진짜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 잘 들어요.

얼마나 말하고 싶을실까~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가끔은 어머니께서 적당히 말씀하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 통화하면 한시간은 기본이거든요.

저번에는 오전에 전화오셔서 2시간정도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하필 그날에 둘째가 아파서 조퇴하려고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전화하니 통화중이라서

남편에게 전화하고... 남편은 저에게 다시 전화하고... 둘째도 전화하고...

그날 이후로 통화중에 걸려오는 전화 뜨는 부가서비스 가입했네요.

0
0
댓글 30
  • 프로필 이미지
    포비
    전화를 받지 말아야죠 아니면 중간에 끊을줄 아시던가요? 남편에게 전화올 정도면 남편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장인어른이 너한테 전화해서 두시간 따들어볼까? 얘기해 보세여. 남편이 당연히 막아줘야하고 본인은 받지 마세요 또 오면 바빠요 하고 끊고요 뭐라고 합니다 당연 .. 안그러면 님만 피곤해 지져.. 남편을 잡아야죠 일단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그러게요. 전 가끔 어머니께서 불쌍해보이세요.
      말씀하시는거 좋아하는데 아들들이랑은 못하니깐요.
      이제부터 제가 알아서 적당히 해보도록 할게요.
  • 프로필 이미지
    ㅎㅈㅇ
    그거 다 받아주지 마세요 꼭 필요한 정보도 아니고.. 님도 님 일상이 있잖아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 네~ 이제부터는 제가 알아서 적당히 해보도록 할게요.
      오늘따라 왠지 부담스럽고 지쳐서 넋두리 해봤네요.
  • 프로필 이미지
    cashwalker
    아이고 가운데에서 참 난감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난감할 정도는 아니예요.
      가끔 어머니께서 눈치없이 계속 말씀하시는게 지쳐서 그렇쵸머~
      오늘이 그런 날인거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혀니
    적당한 선에서 끊어야 일상생활이 가능하실듯해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그러게요. 제가 너무 다 받아줬나봐요.
      어머니 성향을 바꿀 수 없으니 제가 알아서 적당히 해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olivia29
    처음부터 너무 잘받아주셔서 그런것같아요~ 적당히 끊으셔야할것같아요. 빨리 끊도록  눈치도 좀 주시고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네.. 그렇게 할게요.
      무엇이든 적당히가 제일 어렵네요.
      제가 알아서 적당히 대화를 잘라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영쓰마미
    통화 넘 길게 하는 스탈 진짜싫어요
    별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들이면서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친정엄마랑은 쓸데 없는 이야기도 참 재미있어요.
      근데 왜 시댁이랑은 느낌부터가 다르네요.
  • 프로필 이미지
    aettaett
    시어머니랑 2시간 통화~~대단하시네요.
    전 2분도 힘들어요ㅜㅜ
    적당한 선에서 냉정하게 끊으셔야 할듯 하네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네~ 제가 힘든 날에는 적당한 선을 찾아서 끊어보도록 할게요.
      저도 시집오고 나서 처음에는 그랬어요.
      근데 이젠 오래 살아서인가 대화 내용은 무궁무진하네요.
  • 프로필 이미지
    식쵸
    으아 저희 엄마같은 분이시네요 근데 적당히 끊어줘야되요 점점 더 길어지기만하지 스스로는 못고치세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네... 이제부터는 제가 적당한 선에게 끊을려구요.
      잘 듣고 잘 받아지는데 오늘따라 너무 길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 프로필 이미지
    오늘도걷기
    너무 말씀 길게 하시면 정말 피곤해요. 저희 어머님도 정말 같은 레파토리 항상 반복하시네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맞아요. 같은 이야기를 두번은 기본으로 하세요.
      그래서 더 통화시간이 길어지는거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동글이
    에고..고생하셧네요..
    앞으로는 적당히 시간을 줄이세요..
    갑자기 뚝 끊어면 또 서운할수 잇으니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네... 그래야겠어요.
      제가 알아서 적당히 대화를 끊어야겠어요.
      말씀처럼 갑자기 뚝 끊으면 서운해하시니 점차 줄어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그루잠
    글로만 봐도 참...고통스러워요.. 시어머니랑 두 시간 통화라니.. 어머님이 외로우신거 같아서 맘이 좀 짠하기는한데 그래도 두시간은 너무 심하네요. 큰 며느님이 마음이 선하셔서 딸 없으신 어머님이 많이 기대시는거 같은데 그래도 두시간은..두시간은...ㅠㅠ 고생이 많으십니다. 부가서비스 가입은 잘 하신거 같아요. 어머님한테 쌀쌀맞게 대하면 그것대로 또 마음이 안좋으실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네~ 많이 외로워하시는거 같기도 하거든요.
      점차적으로 제가 알아서 적당한 선에서 대화를 끊어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쿠쿠
    어 기본 1시간. 통화 하신다니 참 힘들 것 같아요
    시간 좀 여유 있을 때만 통화 하시는 건 어떨까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제가 여유로울 때 전화하시는게 아니라서요.
      근데 이제부터라도 제가 알아서 끊어 볼려구요.
      그래야 제가 가끔씩 이런 지치는 기분이 느껴지지 않을거 같네요.
  • 프로필 이미지
    긍정맘 인희
    시어머니랑 2시간 통화요? 대단하신걸요~ 저는 아예 전화를 안해요. 
    신랑이 하는데 옆에서 있으니까 제가 또 하기도 그렇던데.. 
    다 해주실필요 없으세요.. 그러다가 전화 안받았다고 서운해만 하시죠~ 
    그전에 잘한거는 당연하듯 생각하세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네~ 좋은 조언 잘 새겨들을게요.
      저희 신랑은 시댁에 전화를 잘 안해요.
      그래서 제가 시키면 하네요.
      신랑이 친정에 전화하니깐 저도 시어머니 전화 받고 들어들이는거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강민경
    저도 시어머니 말씀이 많은데 얘기 꺼내시면 50년 전 얘기부터는 기본이라
    하나도 못 알아 듣겠고 정말 힘드네요 ㅠㅠ
    죄송하지만 전 중간에 끊습니다 이제;;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저도 그렇게 해볼려구요.
      저희 시어머니 보면서 전 나이들어서 말수 줄어야지하면서 다짐해요.
  • 프로필 이미지
    Jiny77
    지치시갰네요 단호해지심도 좋을듯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네~ 그렇게 해볼게요.
      처음부터 확~ 단호하면 상처 받으시니 점차적으로 줄이도록 해볼게요.
  • 프로필 이미지
    쓰리채맘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지는 거 같아요. 그냥 영혼없이 흘려 넘기셔야 할 거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원래 말씀이 많으셨던 분인데 자식들이 아들이고 잘 안 들어주니 그동안 외로우셨나봐요.
      근데 저도 사람이니 이제는 제가 알아서 조절해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구시렁
    ㅎㅎ 이야기가 필요한가봐요
    적당히 대꾸하세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말동무가 필요하신거 같아요.
      막상 그걸 알지만 가끔 저도 지치더라구요.
      이제부터는 저도 적당한 선을 가지고 제가 알아서 조절할려구요.
  • 프로필 이미지
    cashwalker
    말씀이 많으시면 참 골치아프죠 ㅜ 어느정도 들어주시다가 바쁜일 있다고 둘러대세요 ㅠ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은거 보다 들어주는게 더 미덕인거 같아요.
      전 저희 시어머니 보면서 느껴요. 나는 안저래야지~하면서 다짐한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나무그늘
    통화를 오래하면 그것도 스트레스지요
    부가서비스 가입 잘하셨어요
    그래야 통화중에도 누군가에게 전화왔다고 하며 끊을 수 있어요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그러게요. 지금까지 왜 그런 부가서비스를 몰랐는지 몰라요.
      제가 한가하고 통화가 길게 가능할 때는 괜찮은데 그 상황이 아니면 참 난감하고 지쳐요.
  • 프로필 이미지
    박설아
    아이고 힘드시겠습니다 그럴때는 어쩔수 없지만 통화가 힘들다고 솔직히 말씀드러보면어떨까요ㅠ
    • 프로필 이미지
      꼬목
      작성자
      통화가 힘들다고 말하기에는... 제가 못할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적당한 선으로 통화를 마무리 하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