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부친 제사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부친께서 살아 계실때 집은 늘 시끄러웠습니다

가만히 계시는 엄마에게 참아라 그냥 아무 대답도 하시지 말아달라 그럼 좀 조용해 졌으니까요 

그러면서 엄마는 남편 때문에 속 섞고 자식 때문에 참고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엄마가 참 많이 힘드셨습니다 

 89에 고인이 되신 부친은 식사를 하고싶어도 삼킬 수 없어 못 하셨고 86세이신 엄마는 그런 남편 눈치 보여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고. 설령 약 때문에라도. 드셔야 할때는 부친이 화장실 가셨을때 몇숟가락 뜨셨다고 같이 살지 않아 돌아가시고 난 이후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습니다

위 이야기는 살아 오면서 겪은 일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구요 돈 을 벌었었나 싶기도 합니다

살아 계실때도 찾아뵙지 않았는데 굳이 제사를 지내시겠다고 하시니 답답하기만 하는군요

마땅히 제사를 지낼 사람도 없습니다 음식 사서 하시겠다는데 굳이 왜...

본인 살아 계실때만이라도 하시겠다는데 그래야 자식들 탈 없다고 하십니다

음식은 산다 쳐도 자식인 제가 가지 않음 의미없는데 미치겠네요

엄마도 연세가 많으시니 속상하게 해드리고 싶지는 않고 제사는 더더욱 싫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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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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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답답하시겠어요
    집에서 제사 지내지 말고 절에 봉양하자고 말씀해 보세요
    살아계시는 동안 뭔가를 해야 마음의 안정이 생기시는 모양이니 어머니 마음의 부담도 덜어드리시고 물리적으로 제사지내는 건 불가능하니 그 부분의 부담도 덜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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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어머님 종교가 달라 절은 어렵네요
      글쎄 무슨 이유이신지 참 답답합니다 그래도 말씀은 드려봐야 겠네요 좋은 방법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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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김
    제사 안지낸다고 말해도 안된다면 다른 방법이 없네요.종교기관에 맡길수는 없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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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처음.그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네요 이번에 찾아뵙고 말씀을 드려보러 합니다 종교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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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씸플
    참 어려운 문제이네요. 어머니 마음이 편하고싶어서 하시는제사니깐 하게 두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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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누가 어떻게 같은 지역에 사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어머님께 말씀 안드렸지만 제가 암 환자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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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자
    자식들 입장에서는 참 답답할 노릇이지요.
    그래도 어머니는 자식 생각해서 그러시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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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그러니까요 자식 생각하시지만 그 자식들이 하지말자라고 하는데 누굴위한 걱정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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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향숙♡
    고집 꺽기 힘들죠 전 그냥 포기했어요 내 마음 불편해도 내가 포기하고 안하니까 혼자 하기 싫은지 조금씩 변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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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저도 포기하고 그냥 1년에 한번이니 올라가자 싶었죠 그런데 제 건강에 변화가 어머님께 말씀드릴수 없는 상황이구요 아마 쓰러지시면 못 일어나실것 같아 두렵네요 작년에 크게 아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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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정
    자식 입장에서는 그런 어머니가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어머니가 원하시는대로 그냥 두세요. 하고 싶은걸 못해서 의기소침해 계시면 그 모습도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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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1년에 한번이니 저도 제가 숙이자 했는데 제가 건강이 안좋아져서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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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ang
    자식생각해서 제사 지낸다고 하시나 보내요.
    어머님 원하시는 데로 하시라 하시고 어머님과 식사한다고 생각하시고 가시는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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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식사 한다고 하시는 말씀이 와 닿는군요 1년전 제가 암 걸리기전에는 한달에 한번씩 차자뵈었는데 참 답답합니다 아픈걸말씀드릴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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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갑갑한 상황이시네요.
    그래도 어머니께서 살아온 정도 있으시고 자식을 위해서 하신다고 하시니 마음이 찡하네요.
    답답하고 싫겠지만 살아계시는 동안만 제사 지내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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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그러게요 엄마도 이제 연세가 많으시니 안들어드릴수도 없고 저도 건강하지 못하다보니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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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설아
    어머님들은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니 당연히 그러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되시는만큼 해주시는것도 어머님께 효도이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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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작성자
      네 그렇겠죠 올해는 넘겼고 내년에 어찌할지 상황에 맞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헌데 시작했다 안했다 그럼 안될것 같아서 그것도 좀 그렇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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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정말로 마음이 답답하실 거 같아요 안 된다면 은 다른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