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조카~ 그리고 동생과 올케에게 잘해주고 싶긴한데..

조카가 태어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올해 9월에 돌잔치를 하는데요~

 

30대 후반에 위에 언니있고 남동생있고

언니랑 저는 결혼을 안했고 동생만 결혼해서 조카가 태어났는데~

저도 고모로서 잘해주고 싶고 하긴 하거든요.. 근데 우선 저는 서울에 살고

동생네는 일산에 사는데 차로 가지 않으면 가기 힘들기도 하고 

동생 결혼전부터 서로 왕래 않고 산지가 오래되서 쉽지가 않네요.

제 성격이 막 외향적이고 먼저 나서고 이런 타입도 아니다보니 마음은 있는데 선뜻 몸이 나서진 못해요

 

거기다 금전적으로도 많이 힘든 편이라서 조카 태어나고 이것저것 많이 못 사줬는데..

태어났을때 20만원 현금 보내고 (원래 아기침대 100만원 넘는거 해줄 수 있냐고 했는데 그건 언니가 할부로 사주고 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따로 현금만 보냈네요) 백일때 보행기신발이랑 인형 사주고 (사실 반지같은걸 하고 싶긴했는데 돈이 없었어요^^; 부모님이 황금열쇠 하신거로 저는 묻어감..) 요번 설때 왔을때 복주머니에 5만원 넣어주고..

 

남들이 몇십만원 몇백만원.. 뭐해준다고해도 우선 제 상황에 맞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어쩔수없다고 여기곤 있지만 서로 자주 왕래하는 사이, 아주 친밀한 관계도 못되고 돈으로도 해줄 능력이 없으니 어떻게 잘해줘야 할지 참 어렵네요.ㅎㅎ

그렇다고 얘네들이 그걸 갖고 눈치를 준다거나 뭐라고 하는게 아닌데도 스스로요^^;

 

동생부부도 금전적으로 여유있는건 아닌데 (보증금때문에 저희 부모님께 손 벌린 상태예요) 그래도 요새 신혼부부들 다 하듯이 하는거 보면 저는 문외한이라 좀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요샌 다 하는구나..하고.. 거기 따라가자니 능력은 안되고 그렇네요.;;

 

우선 제가 이번에 운전면허를 따서 연습중인데 잘 하게 되면 좀 자주 찾아가면 어떻까 싶기도 하거든요. 가서 육아도 좀 도와주고 차도 마시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물론 저도 직장출근해야해서 많인 못 갈듯..)

제가 아이 키워본적도 없고 해서 어설프고 말주변도 없어서 잘 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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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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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바이넙
    돈보다도 그런 마음이시면 동생부부도 정말 좋아할것 같아요. 사실 아이 어릴땐 육아 몇시간 해주고 둘만의 자유시간 주는게 그 어떤 선물보다 최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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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작성자
      그렇쵸? 처음엔 어색할테니 올케한테 좀 배우고 익숙해지면 둘이 카페갔다오라고 할까봐요 ㅎㅎ 잘할수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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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시렵고만
    마음이 예쁘시네요.
    조카는 조카로서 예뻐하는게 좋아요.
    결국 고모, 이모는 엄마가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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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작성자
      그럼요 어떻게 제가 엄마가 될수있겠어요 그만한 애정도 시간도 헌신도 못하는걸요. 그저 남들만치는 해준고싶은데 돈이 없으니 정말 해줄게 없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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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울
    너무 흐믓하고 부럽네요. 돈이 다가 아니란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동생부부들 복받으신거 같아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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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작성자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사실 올케입장에서 시가 사람이 괜히 마음쓰고 연락하면 싫어할까 그것도 걱정이긴했는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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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각자 독립된 가정이니 마음만큼 못해준다고 너무 마음 쓰실건 없는 것 같아요
    각자 잘 살면 되고 나중에 지금보다 잘 풀리면 그 때 더 도와주면 되지요
    내 생활에 충실하고 민폐 안 끼치는거 요즘 세상은 그것만으로도 미덕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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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작성자
      음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지금 제가 여건이 안되는데 너무 무리할것도 없으니.. 저도 잘풀리는 때가 오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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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y77
    쉽자않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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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그런 마음이 크신 거라면 동생 보고도 알고 그 마음을 알아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