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이
그래도 형제입니다 밖에서 잘하면커서도 잘할겁니다.
2살 터울의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막둥이가 형보다 덩치가 크다보니 자기가 형을 이겨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지 형을 너무 만만하게 보네요.
아빠는 큰아들어게 동생 하나를 못 휘어잡는다고 잔소리를 듣고 막둥이는 혼이 나도 똑같구요.
그러다가 두 달 전에 형한테 까불고 욕하다가 형이 너무 화를 내며 동생을 두들겨 팼지요.
분명한 서열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그냥 모르는 척 했어요. 형은 형이더라구요.
2시간을 넘게 울고나더니 태도가 급변한 막둥이 때문에 너무 웃기기도 하더라구요.
이제 완벽한 서열정리로 평화가 오겠구나 했던 제 생각은 한 달만에 깨지고 말았지요. 한 달이 지난 지금 울막둥이는 예전처럼 자기가 불리하면 형 대우를 하고 아니다 싶으면 형을 형처럼 여기지 않고 반말은 기본이며,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온갖 버릇없는 행동을 하지요.
그런데 또 웃긴 건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형을 챙기고 아껴주는 둘도 없는 동생처럼 행동을 하네요.
집에서도 밖에서처럼 행동하면 좋겠는데 그때 형한테 덜 맞은건지 그렇게 맞고도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