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가요?

요즘들어 주변인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거슬리는것같아요

정말 별 것 아닌 일에도 화가 쉽게 나고 이번 일로 엄마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 것같아요

일단 저는 카톡을 할때 단타가 심한편이고 엄마는 단타를 싫어하시는 편이에요. 

단타는 읽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쨋든 저는 이러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단타를 최대한 고쳐서 말풍선 하나에 4줄정도의 길이의 톡을 자주 했는데요

엄마가 단타는 읽기 어렵다고 하지 말라고 하셨으면서 제가 길게 장문으로 적어보내도 맨 첫줄이랑 맨 마지막 줄만 읽고 가운데 두줄은 그냥 무시하시더라고요

제가 제일 중요한건 가운데 문장에 적어두는데도요

그래서 항상 제가 엄마한테 1-2주정도 전에 약속이 있다고 톡으로 언질을 해놔도 엄마는 당일날 제가 나가기 전에 제가 약속이 있었다는걸 알아요. 

언제는 한번 엄마가 톡을 제대로 안읽고 저는 친구들이랑 다같이 놀고있는데 갑자기 집에 끌려온적도 있었어요. 

이것도 정말 화가나지만 유독 엄마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버릇이 있어요. 

제가 싫다고 의사를 표현해도 자꾸 같은걸 물어보니까 처음 두세번은 몰라도 대여섯번쯤 같은걸 물어보면 그냥 무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느날은 제가 다이어트를 하느라 오늘 하루는 살빼려고 아무것도 안먹을거니까 안챙겨주셔도 된다고 하고 물단식을 하고 있었는데요. 

자꾸 안먹는다는 저를 건드리고 케이크나 공차같은 고칼로리의 음식을 사오시고 저더러 먹을걸 강요하세요. 제가 안먹겠다고 하면, 우리집에 너 말고 이걸 누가 먹어. 니가 이거 안먹으면 어떡해. 이거 버리라고?? 좋은 말로 할때 먹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요. 

솔직히 제가 요즘 대인관계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서 사람이 예민해진 감도 있지만 엄마가 계속 저러니까 가끔 충동적인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벌써 세번이나 싸웠네요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적는 이야기라 엄마가 많이 나빠보이는거지 엄마는 아마 저를 챙겨주시려 하셨던걸텐데 제가 너무 신경질을 낸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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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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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flower
    그럴때가 있긴해요.  그러다가 또 괜찮아져요. 본인이 예민하다는걸 알고 어머니가 딸을 위해  하시는 행동이라는걸 알고 계시기에  곧 좋아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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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모모
    길게 쓰셨는데, 큰 그림에서는 다 별일은 아니네요.
    님이 좀 나이 들면 다 해결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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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희
    부모님 마음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계속 음식 챙격주는 부모님 때문에
    트러블이 있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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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채
    어머니도 챙겨주려는 마음에 그러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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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나나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는거같아요
    엄마랑도 그러실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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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서로 나쁜 감정으로 하시는게 아니니까요~
    잘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