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불편해요

어렸을때 언니가 많이 미웠어요. 저와 언니랑은 나이차이가 5살 넘게 나서 꽤 늦둥이었어요. 그런 제가 언니에게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처럼 보였을것 같아요. 집에 언니와 단둘이 있을 때가 미친듯이 두려웠어요. 부모님 모두 집을 비우고 단둘이 있게 되면 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저를 때리고 욕을 했어요. 내리갈굼이라고 하나요? 언니 본인이 부모님한테 받았던 폭언이나 행동들을 저한테 그대로 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생활하다가 제가 그냥 지나가는데도 살이 쪘다느니, 표정이 이상하다느니 등의 말을 하던 게 가장 기억나네요. 그때 당시 저는 초등학생이었어요. 이후로 외모 컴플렉스가 생겨서 성인이 되어서도 제 외모가 너무 싫네요.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언니가 타지에 살게 되어서 거리도 멀어졌겠다...그냥 잊은척 하고 살지만 문득문득 그런 기억이 나서 괴롭고 언니를 보는게 불편하고 전화 올때마다 싫네요. 물론 언니도 아픔이 있어요. 언니가 부모님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요. 그런걸 이해하려 해도 사실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일단 내가 힘드니 그런건지... 마음속에만 숨겨두던 고민을 이렇게 말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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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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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mming
    평생 거의 볼일이 없다면 모를까 언제 한 번 서로 대화를 해보세요 님 말씀처럼 언니분에게도 나름의 이유가(그렇다고 동생분에게 한 행동들은 잘못된겁니다) 가족이니까 대화로 가슴엦맺힌 응어리를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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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
    이해하지않아도되요 서로 결혼하고 가정이생기면 잊고샬기마련입니다.. 억지로 친해지려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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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스1
    어릴때 받았던 상처가 성인이 돼서도 아물지 않았나 보군요.
    언니랑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마 언니는 어렸을 때  동생분에게 저지른 행동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을 거예요.
    언니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면 언니에게 속마음을 표현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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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싸이팍치카
    언니도 이해가 가고 글쓴분도 이해가 가네요 사실 원인을 찾자면 부모님인데 이미 지난일... 언니가 한 행동은 잘못이죠 한번 터놓고 이야기 해보는것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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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hwalker
    아이고.. 서로서로 상처가 되물림 되는군요..
    가슴 깊숙히 넣어두시고,, 앞으로 좋은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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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모모
    그냥 멀리하고 같이 무시하세요.
    저건 언니가 기질이 많이 나쁘고 잔인한 성격인 거예요.  아무리 그렇다고 동생을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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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희
    그동안 쌓인게 많으시면 한번에 풀리기는 쉽지 않죠
    그래도 조금씩 풀어나가시는거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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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연꽃
    아... 힘드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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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채
    서로의 입장이 이해가 되지만 그런 과거가 있다면 불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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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나나
    자매끼리 잘지내야 좋은데
    저는 커서 언니랑 의지가 많이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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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ㄱ각자가 가진 아픔이 있어요.
    싫어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이해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