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힘든 대화

장녀이고 40대 후반입니다

엄마가 아빠와 시골에서 목장운영하시며

굉장히 열정적이셨는데

나이드시면서 암수술 두번하고 약해지셔서 집에서 쉬는시간이 늘어나고.. 점점 약해지셔서.. 과거 안좋았던 생각이 많이 나시는지

통화만하면 아빠의 험담을 하십니다..

엄마이야기 누가 들어주나싶어 들어왔는데

모든 이야기의 끝이 아빠험담으로 끝나게되고 강도가 쎌때는 제가 듣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평생 고생하신 엄마 이야기 맏딸로 공감해드리고 싶은데.. 어렵네요

엄마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해드려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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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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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토
    아마 쌓인 게 나와서 그러신 거 같네요. 
    공감도 좋지만 듣기가 힘든 본인을 먼저 챙기는 게 우선이에요. 
    힘드시면 일이 있다랄지, 다른 뭔 일이 생겼다면서 통화를 지연하시던가
    잠시 끊어보세요. 그럼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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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어머니께서 맏딸을 많이 의지하시나봐요. 근데 막상 본인은 부담스러울거 같아요.
    부모님들께서 나이가 드시면서 참 자식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또한 그런데요. 어느순간부터 제가 적당한 선을 지킬려고해요.
    저도 한 가정의 엄마이니 모든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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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a29
    어머니가 아버님께 쌓이신게 많으신가보네요ㅠ
    아버지 험담이 나올것같으면 빠르게 다른 대화를 유도해보세요ㅠ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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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파랑
    맞아요 서운했던얘기 무한반복이예요 ㅜㅜ 들어주고싶은데 저도 힘들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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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리아
    참 이번세대들은 어쩔 수 없고
    우리라도 그걸 되물림 안 해야할 것 같아요. 우리의 자식들은 그런걸 들어주지도 않을 것 같고요.
    힘드시겠어요. 끊을 땐 끊으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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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per
    부부사이 쌓인게 많을거예요. 우리 엄빠도 참 말싸움 자주 하세요. 결국 서로를 위해부고 이해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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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지연
    저희 엄마랑 같네요.
    한두번이지 똑같은 레파토리는 힘이 들죠.
    전 이제는 눈치를 줬더니 잘 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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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쓰마미
    참 엄마랑은 잘맞다가도 안그런부분도 있죠
    힘내시고 한번더 기회를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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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희
    부정적인 이야기 자꾸 들으면 힘들죠
    가끔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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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연꽃
    엄마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쌓인 건 많고 어디가서 풀 데도 없고, 저희 엄마도 그러셨는데, 요즘 아빠가 많이 바뀌셔서 잘 안 그럽니다.
    엄마 입장에선 딸이라도 있어 숨통을 트는 것일 겁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아들에겐 또 그런 말 일절 못하더라구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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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채
    두 분 사이에서 한 분 편을 들기도 애매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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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일단은 들어드리고 어머니가 기분 좋으실 때
    너무 심하겐 말씀하지 말라고 슬쩍 애둘러서 말씀드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