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연
자식 일만큼 내 맘대로 안되는게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끊임없이 걱정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옛 이야기에 나오지요.
맑은 날에는 우산장사 하는 아들 안 팔릴까 걱정하고.
비 오는 날에는 짚신장사 하는 아들 안 팔릴까 걱정하는 어머니 이야기.
제가 그러네요.
잘 사는 넘은 잘 사는대로 다른 일로 걱정이고.
못 사는 넘은 못 사니 금전적으로 걱정되고.
이 자식한테가서 네가 잘 사니 좀 도와줘라 하고.
저 자식한테가서 네가 이해해라 그러고......
서로 조율하고 말하기가 참 조심스럽네요.
그냥 다 항상 걱정이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냈으면 하는 부모 마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