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저는 딸이지만 아들인 것처럼 집안 기제사를 지냅니다. 제사 참여하는 가족은 저와 엄마, 저는 집안의 막내딸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12년간 제사를 음식 준비, 당일 제사일까지 모두 하고 있습니다. 제 밑으로는 결혼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멀리 산다는 이유로 1년에 간혹 1~2회 집에 오는터라 제사가 있는지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르니 참여할 리도 없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3년 동안 집에 오는 형제 자매가 한명도없다 보니 저와 엄마는 명절, 각종 기제사로 계속 싸웠습니다. 엄마는 90에 가까운 연세라 제사 안하면 가족들에게 안좋은 일이 온다고 믿는 그런 사람입니다. 지난번엔 제사 때문에 싸워 엄마 혼자  준비하신날이 있는데,  그 다음날 병원에 가신다하더니 2주간 입원을 하셨네요. 이렇게 마음없이 끌려다니며 제사 명절 지내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 저도 몸도, 마음도 무리가 오네요. 

다른 집안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 하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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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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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hj3
    그건 본인이 결정을 내리셔야할듯요
    이제 그만하자고
    어르신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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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ker
    흠. 어른들 기려서 제사를 지내는것이 해인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복이 된다고) 복이 될것이고, 귀찮고 꺼리고 하기 싫은것이라면.. 스트레스가 되겠지요.
    남동생분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거 같아요.
    어머니 생각하셔서 잘 결정하시고, 무리다 싶으시면 어머님을 설득시켜보세요.. 약소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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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영
    아무래도 옆에서 보는 자녀분이 참여도 많이하고 힘도 드시리라 생각되요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어머니 걱정도 되고요
    이래저래 고민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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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와행복^^
    어머님이 결단하셔야되는데 어머님이 완고하시면 설날과추석 두번 차례지내는걸로 타협해보시면 어떨가요? 저도 30년간 제사모셨는데 어느날 어머님이 결정해서 설날과 추석에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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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리
    안하면 가족들에게 안좋은 일이 생긴다고 챙기시려하는데... 정작 하는 사람이 너무 스트레스라면 그게 좋을까 싶네요 ㅠ.ㅠ  연세 많으신 분들의 생각을 바꾸기도 쉽지 않고 어려운 문제네요 ㅠ.ㅠ  저희 아버지는 명절제사는 완전 약소로 하시고,, 기제사 한번만 지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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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로맘청
    저도 장남은 아닌데 제가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러다 한 4년 전에 기제사뿐만 아니라 명절 제사도 모두 없앴습니다. 
    물론 연세 많으신 어머님이 계셔 힘드시겠지만 정 안된다고 하시면 아들 가져가라고 하세요. 
    어른들 대부분 아들 걱정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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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me more
    어르신들 제사에 참...그러세요.  저희 시댁도 제사 지내라고 늘 그래서 결혼하고 내내 저희집에서 제사지내는데 정말 짜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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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시부모님 제사 지내고 있는데 없애고싶어도 꼰대 같은 남편때문에 하고 있어요. 오래 하셨는데 한번 더 대화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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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RO
    아니 아들이 장성해서 결혼해서 가정이 있으면 당연히 제사를 모셔가야죠?? 이해가 좀 안되네요??
    저희는 현대사회가 사회인지라 가급적 제사 안지내려고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고요 아내는 약간 반대하는 상황이에요 명절만 해도 음식이다 뭐다 아내 힘들고 경제적 부담도 되는데 구지 안해도 될듯 해요!! 마음이 중요하지 사람먹자고 음식하는것도 좀 부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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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a29
    주변에 점점 제사가 없어지고 줄더라구요~
    어르신들은 지내자 주의지만 나이가들고 음식하기 힘들어지니 없애거나 줄이더라구요. 어르신들 생각을바꾸기가 참 어렵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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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경~♡
    정말 고민이 많이 되시겠어요ㅠ 어르신들은 옛날 방식에 고정관념이 있으신것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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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브로삐삐
    전 그냥 며느라라서 시키는데로 하고는 있지만 님같은 경우는 어머님 혹시돌아가시면 님께서 조금 줄이셔야할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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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왕
    어머님이 완고 하시니 어머니 계시는 동안엔 지내시다 그만 하세요. 처음에 왜 맡게 되신지 모르겠네요
    남동생도 있는데 그것도 막내따님께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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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en
    아휴ㅜㅜ 제사가 진짜 예삿일이 아니죠.. 저희 집도 하니 마니 하면서 기싸움 중이예요ㅜ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저희 어머니 혼자 하시는데 진짜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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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맘
    에고고 힘드세겠어요 결단을 내리시는게 언제까지 할수있을지 모르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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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키로로
    저라면 제사 없애든지 간소하게 알아서 하시라 하고 난 더이상 안한다 선포할거 같아요. 
    전 결혼하고 멀리사는 딸이라 더 쉽겠지요. 첫 아버지 기일에 안가고 제사비도 안드렸어요. 그래야 더 없애는데 맘 가실거 같아서요. 다른 자식도 있으니 저만 나쁜 자식 되는것도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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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ㅈㅇ
    솔직히 그렇게 제사 꼭 지내야 한다 생각할 정도로 보수적인 분이면 제사도 아들이 지내는게 맞다봐요...왜 이럴때만 융통성을 발휘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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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쓰리
    우리나라는 제사만 없어도 좋겠구만
    제사가 산사람을 발목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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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바다해인
    작성자
    댓글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엊그제 고조,증조 기제사는 명절에 함께 모시기로 했습니다. 4년만에 제사 2개가 줄었습니다.  모두  허심탄회하게 있는대로 의견 주시고 해서 저도 좀 맘이 살살 풀리네요. 이제 좀 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