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7
평생 일하면서 본인을 위해서 쓰신적이 없다고 생각하셔서 그럴수도있어요 그러다보면 삶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고 하는데 제가 뭐라 말씀 드리긴 그렇네요
예전보다 점점 아버지가 본인만을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마치 나머지 가족들은 자기의 짐처럼 느끼시는...
그래서 본인이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프지만 일을 해서 번 돈을 자기 만을 위해서 쓰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요.
다른 가족들에게는 돈 없다 아껴라 잔소리를 하지만 정작 자기 몸을 위해서는 약, 병원, 옷, 신발 등등 쓰는 돈을 아끼지 않는 거죠. 그러면서 대접 받고 챙김 받길 원하는 마음은 커져 가는 느낌.
그래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이때까지 고생하신 것도 알지만 아버지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일지 생각하게 된다는...
가족도 다 같은 마음이 아닌 것 같아요. 아끼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