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과 고등학교 진로 결정문제로 힘드네요

저는 해양관련 대학교를 나와서 그쪽계통에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쪽과 관련된  직업들이  많지만 해양관련 대학교는  많지 않아 경쟁률도 다른데 비해서 낮고 취업도 상대적으로 쉬워 큰아들 놈에게 많은 시간동안 해양계쪽으로 진학을 결정하는게  좋다고 이야기해도 아직 사회의 무서움을  모를 나이어선지  아빠말을 귓똥으로 듣네요  아이고  스트래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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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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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걷기
    아이들이 현실적인 조언을 듣지 않더라고요. 그래 놓고 나중에 후회하고요. 
    저희 고딩이가 그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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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려라옥아
    저도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이 들지 남의 말을 잘 안들었던거 같아요 ㅠㅠ
    걱정 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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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린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설득해보시고 안되면 ㅠ
    어쩔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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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요오
    생각해보면 저도 저 나이때는 그랬던거 같아요
    아무리 부모님이 이게 맞다고 좋은거라도 해도 내맘이 안가면 안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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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사회의 무서움을 알면 중딩이 아니죠. 😅
    저는 급변하는 시대에 조언하는것도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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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
    경험을 해야 수긍하더라고요.
    전 1,2년쯤은 긴 인생의 허비가 아니라 생각해서 아이 하고 싶은대로 놔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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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돼지런
    아직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다양하게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않아요 부모님 권유와강요로 직업을 정하면 평생 본인 직업 찾아헤맬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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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아이도 아이의 인생이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지금과는 더 다른 세상일텐데 부모의 세상기준으로 선택을 뱌라는건 생각해볼일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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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kgirl
    울집 중3은 아직 진로를 결정 못했어요ㅠ 딱히 저도 어디가라고는 말안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하라고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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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왕
    애들이 부모말을 안들어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진지하게 듣질 않지요
    그러다가 후회하고..무한 반복이예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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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아이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을텐데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를 이끌어가시지 말고, 아이에게 다양한 직업이 있음을 보여주세요.
    해양관련 직업으로만 보여주실 것도 아니고 아이가 흥미있고 관심이 있는게 무엇인지..
    지금 없다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가 가장 맘에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캐치해내고 그런 배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해양계쪽으로 진학을 하는게 좋다는 것은 지호파파님의 생각일 뿐이지 아이도 하나의 주체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고 실패하고 다시 딛고 올라설 수 있는 그런 한 사람이잖아요..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건 아이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시잖아요.. 2-3년 늦는다고 그게 전체 인생을 볼때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오히려 그 2-3년을 고민하고 더 자신의 길이 뭔지 결정하고 나아가서 본인이 만족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간다면..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그냥 재미없이 다니는 사람보다 훨씬 더 멋지게 살 수 있는 것이자나요..
    
    저도 어릴때 부모님이 그렇게 선생님 되라고 교대 가라고 하셨는데
    제 한마디에 포기하셨어요 "엄마가 원하시면 교대 가서 선생님 될게요, 하지만 교대 가는 순간 제 인생은 끝난고 마치 죽은 삶 같을거에요".. 라고 말씀을 드렸죠.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교직은 제 천성에 맞지 않거든요. 결국은 어렴풋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꿈꾸던 것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고 제 일에 나름 자부심도 갖고 남들에게 인정도 받았고요.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신랑도 만났고요.
    
    만약 그때 부모님 말씀에 순응해서 교직을 갔더라면.. 아마 저는 결국 교사를 그만두고 다시 다른 직업을 찾느라 전전긍긍했을지 모릅니다.
    
    아이에게.. 많은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세요. 아이에게 부모가 먼저 간 길이라고 그것만 말씀하시지 마시고 아이가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더 관심이 가는지를 살펴봐주세요..
    저도 아직 초등 유치부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꿈에 대해 독촉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저도 신랑이나 저처럼 비슷한 직업을 갖는 것도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아이에게 엄마 아빠 같은 직업도 있다 말만하지. .다양한 직업이 있음을 알려주려 하고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게 뭔지 더 관심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게 계속 바뀔수도 있음을 인정해주려 하고 있어요..
    
    부모란.. 아이를 끌어가기 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길로 갈 때 항상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배경을 만들어주는 존재 아닐까요?
    
    (너무 오지랍피며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