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
에고 저도 남편이랑 떨어질 수도 있는데 그럼 페이 등 더 좋아지는데도 그 시간 때문에 포기했거든요 ㅠㅠ 고민이시겠어요 안쓰럽구 애기도
최근에 신랑이 회사를 그만두고 한달 조금 넘게 쉬었어요.
쉬는 동안에 틈틈이 다른 일도 하면서 자격증 공부도 하면서 둘째랑 놀아주기도 했어요.
둘째가 남자아이이고 한창 아빠랑 야구나 축구 등 하는걸 좋아하는 나이거든요.
주말마다 학교 운동장 가서 몇시간씩 야구, 축구, 농구, 달리기 등 하고 왔거든요.
그러다가 신랑이 직장을 생각보다 빨리 구했네요.
새로 구한 직장이 조금 멀어서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하게 됐어요.
주위에서 제가 덕을 쌓았다고... 부럽다고 하는데 전 좀 그러네요.
둘째가 주중에는 아빠가 없다고 하니 많이 서운해서요.
제가 아무리 놀아줘도 이제는 체력이 안되서... 괜시리 미안해지는...
신랑이 새로 간 회사에 적응되면 주중에도 많이 오도록 한다는데... 그게 잘 되지 않을걸 알고 있으니까요.
오늘도 둘째랑 최선을 다해 놀아줘야겠어요.
세상에 모든 가장들이 힘들겠지만 아이들도 아빠랑 많이 못 놀아서 힘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