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남편을 원했고 저한테 무척 잘하는 남자와 결혼했어요. 남편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남자다운 기질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도 갖춘 남자예요. 저한테는 1등 남편이예요.
남편의 나이가 40대로 들어서면서 비슷한 연배의 이웃들 중에선 서서히 명예퇴직하는 사람부터 퇴사, 회사가 망해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직장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가 계속되다가 남편의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남편이 백수가 된 이후로는 이제 그만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더 편하게 되었대요.
몇 달을 놀아도 답이 없자.. 남편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친구 중 한 명이 사장으로 있는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집 근처 가게를 얻어서 하게 되었어요. 간식이나 안주거리를 주로 파는 음식집이라 동네 장사가 중요한데 친하게 지내던 동네 사람들은 한 번은 팔아줬지만 메뉴의 다양성이나 낮지 않은 가격대 때문인지 뜸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친구들은 계속해서 찾아왔고, 친구나 지인, 회사 직원까지 지속적으로 데리고 와서 매출을 올려주려고 노력을 해주더라구요. 너무나도 고맙죠.
그런데 데리고 오는 직원들이 여직원도 많고 특히나 비슷한 연배의 이혼했다고 들리거나 노처녀 직원들도 많아요.
저는 별로 신경을 안 쓰거든요. 저는 저희 남편을 믿고 저희 남편은 절대 다른 여자를 쳐다보거나 관심을 줄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계속 뭐라고 해요..
계속 이간질처럼 안 좋은 말들을 일부러 하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이유는 자신들의 이웃에서 바람 때문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혼한 여러 가정들을 여럿 봐 왔고, 남편이 여자 손님들한테 너무 잘한다는 게 이유였어요.
그런데 손님인데 당연히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손님을 손님으로 봐야지 왜 그렇게 연관지어서 생각하시는지.. 참..
물론 걱정해서 하시는 말이시긴 하지만 좀 과해요..
저희는 괜찮은데 아무렇지도 않은데 생기지도 않는 일인데 일부러 긁어부스럼 만드는 느낌이예요.
원래 어르신들이 뭐든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잖아요. 안해도 될 걱정을 사서 하시고 안좋은 생각 먼저 하시구요.
당연히 생각은 하실 수 있으시죠
그래도 그걸 말로 내뱉는거랑 생각만 하시고 마시는거랑은 받아들여지는 상대방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저희 남편한테는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이사실을 남편이 알아봐요..
얼마나 어이없고 기분 나빠할까요?
남편이 알기전에 저희 어머니에게 그만 이야기해라 그런거 아니라고하면 앞에서는 알겠다 그러시고 하루이틀 있다 다시 이야기 하시니 미칠 지경이예요.
남편이 저희어머니가 이런생각하시는걸 알까봐 조마조마해요. 남편은 한없이 좋은 장모님으로 알고 있는데 실망할까봐 걱정이예요.
저희도 이제 결혼을 해서 독립된 가정으로 이해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시고 계속 이것저것 간섭하시려는게 좀 답답하고 불편해요..
작성자 ju
신고글 간섭하시는 어머니때문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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