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있을 때 어색해요

부모님과 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어색해요...

이거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성장기 때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서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적었어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쉬는 날에도 딱히 여행을 가거나 외식을 하는 일은 없었구요.

청소년기에는 돈을 얼마 썼냐는 말을 듣기가 싫어서 관심사, 친구랑 놀았던 일 등의 얘기를 안 꺼내게 되더라구요.

가족 구성원 다들 무뚝뚝하고 말주변이 없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굳어지다보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후에도 태도를 바꾸기가 어려워요.

가족 여행을 가볼까 하다가도 그런데 여행하는 내내 무슨 말을 하지? 관광지에서 본 것 얘기만 할 수는 없을텐데 빈 시간은 무슨 얘기로 채우나? 하면서 덜컥 겁부터 나요.

무슨 화제로 물꼬를 터야할까요...

평소에 작은 것부터 습관을 들여야 할텐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