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자 들어가면 왜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없나 ■ 고민상담소. 시즌3. 가족 고민.
영원히 미스테리인 시자 들어가는 식구들과의 불편한 관계.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편하지 않은 관계. 가족인데, 왜 가족이 아닌 것 같을까?
저처럼 이런 생각을 해보신 분들. 손 들어보세요. 아마 적은 숫자는 아닐 거예요. 함께 한 세월이 많이 쌓인 요즘은 그래도 좀 나아졌지만...
결혼 초였습니다. 첫 아이를 임신했을 무렵. 7개월 쯤 다니던 개인 병원에서 갑자기 ♡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 ♡는 의사의 말을 듣고, 부랴부랴 종합병원인 성모 병원으로 옮겼었지요. 이유는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아이 머리가 커서 수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수술 (제왕절개 수술)로 인해 겁을 잔뜩 집어먹은 상태에서 시간은 금방 흐르고...드디어 수술 직후. 입원실 침대에서 시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 니 남편만 부려먹고, 너는 뺀질하게 편히 놀아서 애가 커져 수술했냐? ♡
왜 그렇게 서운했는지...6인실이었는데, 나중에 옆침대의 아주머니가 계속 저를 위로하더라구요...그만 울어라. 애기 낳고 울면 눈 나빠진다....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라.
30년 넘게 지난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죠. 그래도 어머님 앞에선 내색 절대 안해요. 잊어버린 척 살아요. 따지겠어요. 뭘 하겠어요.
저는 친정 어머니가 일찍(83세) 돌아가셔서 이제 한 분 밖에 남지 않은 91세의 시어머니에게 최대한으로 효도하려고 노력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어머님도 저를 제일 믿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시어머니를 포함한 시아주버님들...과 같이 있으면 진정한 가족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있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할까요? 어머님은 저를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실까요?
"가족" 이라 하면 서로 희노애락을 같이 하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들고. 부담없이 대하고. 서로 아껴주고. 그러면서 늘 생각나고. 보고 싶고...
저는 시댁 식구들을 떠올리면 그렇거든요. 근데. 상대편에서는 아닌 것 같아서 고민이지요. 며느리들끼리는 정말 남이니까 그리 기대하는 게 없는데. 시어머님께는 편하게...부담없게... 여기는 마음이 생기질 않아서 답답해요. 부모님이니까...정말 잘하고 싶어요.
작성자 김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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