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마냥 사랑스러우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

서로를 사랑하고 간절히 필요로 할 때는 문제가 없다. 본능대로 느낌대로 서로를 대하면 된다. 문제는 가족의 일부가 짐처럼 느껴질 때 아닌가. 부모는 자식을 낳고 온 힘을 다해 키우지만 그 부모가 늙고 병들 때 자식은 그들을 힘겨워 한다. 어릴 때 형제끼리 잘 지냈어도 그 중 하나가 큰 일을 저지르면 그야말로 골칫덩이가 된다. 그런 일이 생기면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 그때 본능대로 행동했다간 정말 지옥에서 살게 될 것 같다. 내가 스스로의 감정과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울 때 하늘의 은혜가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가 짐승과 다르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