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빠가 엄마를 너무 힘들게해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집이 부모님끼리 서로 아끼고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며 사는 집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고 엄마에게 소리지르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살아서 지금도 아빠의 그런 점이 너무 싫어요. 나이가 드시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했는데 팔순이 다가오는데도 전혀 좋아지지 않아요. 제가 조심스럽게 소리 좀 지르지 마시라고 이야기하면 오히려 저에게 또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느냐고 역정을 내세요. 정말 답이 없어요.. 어쩔땐 정말 나쁜 생각까지 들더라구요..ㅜㅜ 그래도 제 부모인지라 안 보고 살 수도 없고 엄마를 모시고 나오고 싶은데 여건도 안되고 곱게 보내주실 아빠도 아니시고.. 평생 그 성격을 다 받아주고 사신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서 자꾸 눈물이 나요..남은 여생이라도 맘 편하게 지내게 해 드리고 싶은데 쉽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