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어쩐지 서먹한 기분

가족들하고는 아주 살갑게 지내시나요?

저는 아닙니다. 뭔가 모르게 느껴지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요.

시덥지 않은 주제로 실없이 웃느다거나 별거 아닌 일로 웃는다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집을 왔다 갔다 할 때 인사나 하고 밥 먹을 때 같이 먹을 거냐 묻는 정도의 대화 밖에 안해요.

이정도면 그냥 하우스메이트 아닌가.

그런데 일하느라 바빠서 겹치는 시간이 없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