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니네
전 흔들릴때 내가 혼자 인게 더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지에 중점을 뒀어요 그러다 결심하고나니 아이가 한번만 더 기회주자해서 참고 기다렸더니 또 변화가 생기더라구요
평소라면 이 나이에 이런 이벤트라면 지나칠 건데...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하고 있던 거라
익명의 힘을 빌려 마음속을 풀어볼까 합니다.
연애 5년하고 결혼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만 다 넘어가고 애들때문에 살고 했는데
20년도에 결정적인 사고를 쳤네요. 결국은 남편이 직장도 잃게 되고 그 여파가 3년째 지속되는데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사이가 좋았던 거라면 달랐을텐데, 이전에도 사이가 멀어지고 각방 쓴지도
오래되었는데 이 일로 인해서 실망을 많이 하게 되고 가정에 여파가 미치는 건 제 힘으로 어쩔수도 없구요.
사실 정서적인 이혼상태인데 아이들은 직장인, 대학생... 차라리 이혼을 할까 싶다가도 이혼하면 뭐가 달라지나
싶기도 하고... 아이들이 결혼 할때 영향이 가게 되는 것도 염려되고... 참 힘드네요.
한 집에 살면서도 밥만 차려주고 얼굴 안 본지 오래되었는데 아이들한테 제일 미안합니다.
아직도 이혼하는게 나을지 이대로 더 늙어보는게 나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