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대장..

명절날 입원중인 삼촌을 뵙고 왔어요

유독 친정엄마와 각별했는데

2년전 엄마 돌아가실때 많이 힘들어 하셨거든요

워낙 술 좋아하시고

시골에 내려가셔서도 골프도 꾸준히 치시고..

 

작년6월에 쓰러지시고  이제 겨우 일어나셨어요..

우리집 3남매가 동시에 대학을 다녀서

삼춘이 학비도 주셨죠

저한테는 든든한 우리집 대장..

 

아프시더니 마음이 약해지셨더라구요.

"이렇게 살기 싫다"

"누군가가 도와주는 인생이 자존심 상하고

  치욕적이다"

 

나이가 드는건 어쩔수 없지만

주위분들이 아프고 힘든모습이 명절이라

더 힘드네요 ㅜ

 

우리집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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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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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nlovejs
    삼촌이 진짜 대장역할을 하셨네요 작년에 쓰러지셔서 이제 괜찮아지셨으면 병원생활 꽤 오래하셨네요 저희 아빠도 병원에 계셨을때 자존심 상한다고 이렇게 살기 싫다는 말 진짜 많이 하셨는데 공감이 되어 댓글남겨요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퇴원하실거예요 지금도 병원에 정기검진 받으러 다니시지만 건강에 본인이 더 신경쓰시더라고요 새해에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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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작성자
      감사합니다...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른들이 아프고 힘든모습을 지켜보는것도 힘드네요..
      잘 이겨 내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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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달달
     늘 듬직했던 어른들이,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보면
    좀 더 외소해지셨을 때 마음 아프죠. 
    그러나 이 또한 자연의 섭리예요. 틈틈이 지켜봐주세요. 저도 최근 부모님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네요. 특히 건강과 관련되면 마음이 약해지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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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작성자
      평소엔 잊고 있다 명절이면 더 마음이 아프네요..
      어르신들 시간이 정말 빠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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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태산같이 크게만 보이던 어른들이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지요. 병원 생활이 길어지시니 마음이 약해지시나보네요. 대장님께서 이 힘든 시간 잘 견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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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작성자
      그래도 요즘은 일어나서 걸으세요..
      말을 못하셔서 필사를 하는데 손 아귀힘이 좀 세졌더라구요
      올해는 퇴원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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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그렇지 않아도 필담 나누시는걸 보고 언어쪽에 불편함이 있으신가보다 생각했네요. 힘드시더라도 재활 열심히 받으셔서 따뜻해지는 봄에는 꼭 퇴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 입원 기간이 길어지시면 점점 기력이 쇠해지시던데 걷고 아귀 힘도 좋아지셨다니 느리더라도 점점 회복되시리라 믿습니다. 대장님께 좋은 일이 생기시길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장보고님도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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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버드
    삼촌이 학비도 대주시고..이거 참 어려운 일인데 조카를 친 자식처럼 여기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이죠.. 기운 내셔서 건강 회복하길 바래요..너무 좋은 삼촌을 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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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작성자
      제가 자식낳고 키우다 보니 그게 얼마나 큰일인지 알겠더라구요
      저희들한테는 아주 우뚝선 대장같은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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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행복
    우리집 대장인 삼촌님의 건강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역시 대장은 대장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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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람~♡
    어머 글읽는데 눈물이납니다
    어여 건강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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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happyi
    삼촌께서 언능 회복하시면 좋겠네요. 요즘 제 주변에서도 아프신 분들이 많고..
    저는 이틀 전에 친구 아버님 조문을 다녀왔어요 ㅠ 명절 끝에 참 속상하더라구요 ㅠ
    다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제일임을 다시금 느끼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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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resarang
    그럴것 같아요
    어떤 느낌인지 잘 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