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잠
저는 형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과거형이예요. 이렇게 인생에 반을 살았으니 외동이나 다름없죠. 저도 쓰니님과 비슷한 기분이예요. 부모님이 점점 나이는 들어가시는데 저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려니 문득문득 버거운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병원가실 일이 더 많아지시면 그때는 더 힘들어지겠죠. 저는 노인을 대할 일이 많은 직종이라 일하면서 얻는 정보로 조금씩 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도 심리적인 부담감은 여전하네요
어렸을 때는 혼자있는 시간이 많고 싸우면 내편이 없고 속상했지만 그러려니했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부모님을 혼자 챙겨야하는게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요 몸은 하나인데 원하시는게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힘들때가 있어요 부담을 안주려고 하시지만 제가 감당해야하는 것들이 있는 것같아요 다들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