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걱정 사서 하는 엄마..

남동생이 복싱 배우러 도장 다니는데 복싱하다 다칠까봐 며칠째 밤에 잠도 못 주무시네요. 동생이 선수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취미운동으로 배우는것 뿐인데도요..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잠도 안자고 있길래 뭐하냐 물으니 동생 복싱 배우는거 걱정돼서 잠이 안온다는거예요. 핸드폰으로 복싱하다 다친 사례들 검색해보고 계셨던거예요. 그러고는 자꾸 저보고 복싱 위험하니까 그만두라고 동생한테 말 좀 해보라고 닥달하시는데 전 동생이 복싱하는거 걱정해야할 이유 1도 못느껴서 싫다 그랬거든요. 자꾸 부정적인거 검색해보지 말라고 별거 아닌거 그렇게 사서 걱정하면 엄마만 힘들다 말하니까 넌 동생 걱정도 안되냐면서 인정머리 없는 년이래요ㅎ

복싱 말고도 평소에 아들걱정이 많으신데 그때마다 저한테 동생한테 니가 좀 말해보라 하세요. 아니 동생이 애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을 누나가 일일이 챙겨야하나요? 동생 입장에서도 그저 간섭일텐데..

뭐 아들 걱정 할 수야 있죠 엄만데. 근데 별거 아닌 것 까지 걱정하시는데다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고 저한테까지 걱정을 강요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예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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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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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카쟁이
    스트레스는 받으실거 같은데 이게 걱정하시지 말라고 한다고 걱정이 안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미 뇌속에서 걱정이 시작되고 제어가 안되시는 거 같아요......저희 엄마도 세상 모든 걱정을 떠앉고 살고 계시는데 말려도 말려도 답이 없습니다;;;;;;;;;;;;; 최대한 괜찮을거다 자꾸 말해주는 방법 외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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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왕
    처음 시작하니까 걱정이 되시나봐요
    취미로 하는거고 안다친다고 자꾸 말씀 드리는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걱정도 지나치면 안 좋으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