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생활수준이 점점 달라지니 힘드네요

저희 가족은 항상 서로를 워하는 마음이 크고 배려해주고 특히 경제적인걸 서로 가지겠다는 욕심을 가진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언니와 동생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다들 전문직이 되어 지금은 사회적으로 꽤 안정되고 인정을 받는 위치에 있어요. 

그에 반해 저는 공부도 대충 대학도 대충 직장도 대충하면서 인생을 즐기자 주의였거든요.

젊을 때는 사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확신하에 그렇게 사는것도 나쁘지ㅜ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내가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이젠 별로 없다 싶은 시기가 오니 형제들에 비해 내 사회적 지위가 너무 한심스러운 거예요. 부모님과 형제들은 그런 저를 무시하지 않고 항상 존중해주는데 내 스스로가 너무나 자괴감에 빠지네요. 

내가 내맘대로 살아온 결과이니 불평할 수 없지만... 한번씩 내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는 생각에 우울증에 빠지는 시간이 많답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웃으며 활달한척 하지만 마음은 참 ... 점점 무겁네요. 우울증에 걸릴까봐 스스로 화이팅을 하지만 특히 혼자 있는 시간에는 나에게 너무 화가 나요. 형제들과 생활수준의 차이가 점점 커지니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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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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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비
    누군가 비교하는 순간 끝이 없죠. 또 아닌척 하는것도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요 . 좋은 가족들인데 티를 내면 언니들이 오히려 힘들어 합니다. 밝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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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맨
    화이팅입니다! 좋은 날이 분명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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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꽃
    아직 도전해볼 수 있는 일들이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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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빡가니
    힘내셔요
    비교하는 삶은 너무 힘들어요
    나자신을 사랑하고 현재를 즐기고 만족하며 소소한행복을 찾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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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
    무엇보다 본인의 정신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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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태우
     ㅠㅠ 저랑 너무 비슷한거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저두 항상 그런 고민에 눈물짓고 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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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이 와중에 서로를 위해주는 가족을 두셨으니 님은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글만으로는 쓰니님이 몇살이신지,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 수 없지만 의미없는 삶은 없다고 생각해요. 분명 차곡차곡 쌓아두신게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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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서
    가족이니 더힘들겠지만 비교하는순간 자신도 잃게되고 더 힘드실꺼예요 님만의 장점,매력이 있잖아요
    기죽지마시고 다른 취미나 자기개발하시면되죠 바빠지면 그런생각할 겨를도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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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s 👩
    맞아요 그누구도 뭐라고 말하지않는데
    식구들을 만나고 오면
    스스로 무기력해지죠.
    
    저도 그래서 친정에 자주 안가게되어요.
    
    누굴탓하겠어요.내가 택한 내삶이니깐요.
    
    안보면 됩니다. 가끔은 만나도 조금은 거리두기를 하세요.  전 그리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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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도둑
    멀어질 수도 없는 관계라 참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그런 생각들이 더 작게 느껴지고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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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희
    비슷하게 지내는게 편하긴한데 
    그래도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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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요오
    한 번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구요...그러다가 보면 사소한 것까지도 비교해가고 나를 싫어하게 되는 거 같아요....그리고 가까운 가족과 비교하게 된다면 더 힘든거 같아요...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너는 너 나는 나' 라고 생각해요...경제적 거리를 한순간 좁힐 수는 없으니 다른소소한 부분에서 나의 행복을 찾아보시길 바래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영화를 보며 웃고 울고 집중하며 스트레스를 버리시고 운동을 좋아하신다면 땀을 흘리며 잡생각을 버려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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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너무 공감가는 고민이에요. ㅠㅠ 그래도 다른 가족분들이 존중해준다는 점이 부럽습니다. 다를 수 있다는 걸 항상 생각하려고 하지만 가족끼리는 잘 안되는거 같아요 ㅠ 언니나 동생도 힘든 점이 있겠지.. 하면서 마음을 다스려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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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와갱년기
    언니분과 동생분도 힘든 부분이 있으실것  같아요.
    비교하지 마시고 그냥 인정해야 우울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넘 힘드시면 병원방문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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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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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다보니 딱 베짱이 같은 삶을 사셨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으니 이번생은 포기하시고 다음생을 기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