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가면 편하지 않아요

저희 친정엄마는 시골에서 혼자 살고 계세요

여느 시골처럼 젊은 사람들은 별로 없고 

연세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죠

보수적인 시골이다보니 옷차림도 조심해야해요 엄마는 반바지도 못입게 하세요

동네 어르신들을 의식해서 그런거죠

그리고 다른집 자녀들이랑 비교를 잘 하세요

주말마다 와서 농사일 도와준다느니

김장할때 다같이 모여 같이해서 나눠간다던지

그런것들이 부러웠나봐요

저희는 멀리 살다보니 친정을 자주 못 가거든요

친정가면 편해야 하는데 마음이 편하질 못해요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어떨땐 속상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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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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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y
    멀리 있어서 자주 못보시는건데
    속상하시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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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어르신들은 주변에 민감하시죠...모두 다 아는 시골이라면 더더욱 신경이 많이 쓰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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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리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요ㅜㅜ 
    시골 어르신 분들은 대부분 그러시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