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편과 30년 넘게 살고 있어요..ㅎ

사실은 웃고 말지요..하는 체념으로 남편을 대하고 있군요..ㅎ

그러니 쓴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나이가 드니 남편이 왠지 초라해 보이기도하고..

해서..그 빌어먹을 연민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남의 편인채로 요지부동입니다..ㅎ

에궁..남편 야그만 나오면 그저 푸념이라서..이제 일상처럼 남편의 존재도 익숙해져 가는것이..

결국 발바닥 굳은살처럼 남편도 그렇게 저의 한 몸으로 자리하는 건가요..

그것이 무서울 정도로 끈덕진 찰거머리 같은 가족과 같은 것일테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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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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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뇽
    ㅎㅎㅎㅎ 인생선배님의 말씀처럼. 저도 남편도 30년을 살아보면 이렇게 말할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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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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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그냥 식구가 되는 거여요..말안듣는 미운 5살 동생같은..ㅋ
      그 익숙함이 정말 너무 질기고 무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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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쨋든럽
    ㅎㅎ 남의편이라는 말이 웃프네요.
    그래도 다독여가며 살아가야겠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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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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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제가 믿고 의지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던거 같을 정도로 그냥 전 결혼했고 남편이 있으되 독립적이었고 집안에 늘 남과 동거하는것 같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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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y
    남의 편...ㅎㅎㅎ
    30년 인생 선배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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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버드
      작성자
      그런가요..ㅎ 전 후배님이 부럽네요..다시 돌아간다면 그런 남의편을 안 만들고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ㅎ 전 아기를 낳을 수 있는것이 가장 중한것이었던 지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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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소리
    ㅎㅎ그런가요?? 
    그래도 애들 다크고 나니 남편밖에
    없다..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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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버드
      작성자
      그런분들이 많더라구요..우리 언니도 형부없인 못 산다고..ㅎ
      저는 힘들게 자식 다 키웠더니 여전히 키울 한명이 더 남았달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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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리
    남의 편이 미워도 같이 사시는 분들 보면 
    그만큼 또 정이 있는거겠지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