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는 말 뒤에 숨겨진 억압과 통제는 분명히 큰 상처가 됩니다. 그 시절의 아픔이 지금껏 당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부모님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부모님을 미워하는 것이 죄가 될 수는 없습니다. 부모님 또한 완벽한 존재가 아니며, 때로는 서투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그 아픔은 온전히 당신의 몫이 아닙니다. 당신이 겪은 고통과 감정들을 스스로 부정하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부모님을 향한 미움이나 원망, 그리고 그럼에도 느껴지는 애증의 감정들은 충분히 복합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 모든 감정들을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당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감정을 스스로 허락하고 존중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