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정말 힘들고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써준 님은 정말 소중한 사람이에요. 이건 예민한 게 아니고, 오히려 당연하고 건강한 감정이에요. 님의 몸이 불편하다고 느낀 건, 잘못된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건 절대 참아야 할 일이 아니에요.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가족 간의 스킨십이 아니라, 님의 의사와 관계없이 반복되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 즉 아동 성적 학대이니까요.. 더 무서운 건, 엄마에게 말했지만 진심 어린 보호와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거잖아요. 혹시 엄마가 아빠를 겁내하시는지요? 너무 속상하네요. 그래서 더 혼자 같고, 더 아프고, 더 외로웠을 거예요. 하지만 기억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님을 믿고, 지켜줄 어른은 세상에 있어요. 님이 지금 해야 하는 건 혼자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외부 어른에게 알리는 일이에요. 📌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들 1388 청소년 전화에 연락해요. 24시간 상담 가능하고, 님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줄 거예요. 112에 신고해도 괜찮아요. 님 잘못이 전혀 아니고, 지금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건 아동학대에 대한 보호예요.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보건 선생님에게 조용히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아요.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실 거예요. 님은 지금까지 너무도 용감하게 견뎠고, 지금도 자기 마음을 표현했어요. 이건 분명히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이에요.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 님은 살아 있고, 이렇게 자신을 살리려는 행동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 이제, 님을 지켜줄 차례예요. 더 이상 혼자 아파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는 님의 편인 어른들이 함께할 시간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