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family/106616418
저희 아버지는 21년간 가정폭력을 일삼으셨습니다
폭행은 간헐적이었지만, 폭언과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행동은 일상이었습니다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과 육아는
전적으로 어머니 몫이었고, 자식 교육에는 무관심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최근 들어 갑자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밥은 먹었냐고 묻거나, 빵을 사다 주시며 먹으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변화가 불편하고 짜증스럽습니다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분이 왜 이제 와서 이런 행동을 하시는 걸까요?
제가 친절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아버지는 다시 고함을 지르며
예전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십니다
저는 이제 성인이 되었고,
더 이상 물리적으로 제어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그 행동은 저를 힘들게 합니다
아버지는 자신을 다정한 아버지로 포장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행동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이미지 회복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현재 학생이라 독립이 쉽지 않지만,
주말 알바를 하며 고시텔이라도 얻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