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생을 엄마 찬물에 설거지 시키시고 남은 밥만 주시던 할머니

 

저는 딸이라고 오빠와 사촌오빠들 용돈 십만원씩 줄 때 만 원 한장 주고 만족하라던 할머니

 

고작 3년 남편과 함께 살고 사별하신 우리 큰엄마가 할머니 모시고 살았는데도 종처럼 부리기만 하시던 할머니

 

뇌출혈로 쓰러지고 나서야 그리 좋아하던 오빠들은 찾아뵙지도 않으니 그제서야 나를 찾던 할머니

 

아직도 우리 엄마는 찬 데 앉히시는 할머니 

 

할머니 전 우리 엄마가 너무 소중해요 당신이 미워요 

 

그냥 뇌출혈로 쓰러지셨을때 가셨으면 조금이나마 덜 미워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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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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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니
    ㅂㅣ슷한 경험이 있어서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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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너무 못땠네요 그렇게 남자를 귀하게 여기다가 버르장머리 없어져서 찾아 오지도 않는거 보니깐 참 인과응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