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하고 난 뒤로 엄마가 너무 자주 찾아와서 고민돼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저는 20대 중반인 여자인데요..

최근 집에서 독립해서 자취를 하고 있어요

집이랑은 한 한시간 반 (편도) 거리에서 사는 중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혼자 살고 싶었거든요)

 

그렇다고 딱히 가족이랑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고...

그냥 체질이 혼자있는 게 편한 체질이에요

 

문제는 엄마는 제가 독립한 뒤로

걱정이 돼서 그러시는 것인지

자주 자취방에 찾아오신다는 거예요 ㅠㅠ

 

퇴근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자취방 오면 엄마가 와있고.. (비밀번호 알고 계세요)

주말에도 자주 오셔서 한달에 네번은 엄마를 보는 것 같아요

엄마가 오는 게 싫은 건 아닌데

너무 자주 찾아오시니까 이게 또 고민이 되네요 ㅠ

 

오지말라고 하면

엄마가 상처 받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0
0
댓글 12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어머니도 평생을 같이 살았던 자식과 떨어진다니 어색하신 걸 거예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천천히 각자의 삶을 사는 연습을 해보시는 건 어때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작성자
      엄마한테 말씀을 드리는게.. 맞는 방법이겠죠? 엄마가 상처 안 받는 방향으로 잘 고민해서 말해야겠어요 ㅠㅠ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네 그렇죠ㅜㅜ 사실 이 문제는 어머니께 어떻게 말씀 드리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자취를 그만 둘 순 없으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어머니 마음이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말씀 드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언제까지고 이럴 순 없으니까요 ㅠ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독립을 하면서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 너무 자주 방문하셔서 고민이 되시는군요. 
    어머니를 미워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신데 그 부분이 잘 조율되지 않아서 마음이 복잡하실 것 같아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함께 지내던 딸이 갑자기 독립하니 걱정이 되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셨을 거예요. 
    부모님에게 자녀는 언제나 어린아이 같고, 잘 지내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신 마음도 크실 거예요. 
    또한, 자주 찾아가면서 여전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신 마음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혼자 있는 것이 편한 성향을 가진 입장에서는 이러한 방문이 잦아질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사랑과 걱정을 인정하면서도, 스스로의 공간과 시간을 지키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어머니께 “엄마가 와주는 거 너무 고맙고 반가운데,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가끔은 조용히 쉬고 싶어”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보세요. 
    중요한 건 “엄마가 와서 싫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보다는 “나에게도 혼자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해”라는 점을 강조하는 거예요.
    그리고 방문 횟수를 자연스럽게 조율할 방법을 찾아보면 좋아요. 
    예를 들어, “엄마랑은 2주에 한 번은 꼭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하고 정해두면, 어머니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보다는 딸과의 약속을 기다리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어요. 
    또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너무 단호하게 느껴진다면, “요즘 바빠서 쉬는 날은 정말 푹 쉬고 싶어서, 오실 때 미리 연락만 주시면 좋겠어”라고 요청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어머니도 결국 딸이 행복하고 잘 지내는 것을 바라고 계실 거예요. 
    다만 갑자기 방문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걱정을 공감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조율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나눈다면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며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독립을 축하드립니다! 혼자 사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하니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하지만 엄마가 자주 찾아오는 상황이 고민이시군요.
    
    이럴 때는 솔직한 대화가 중요합니다. 엄마께서 걱정하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당신의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점을 부드럽게 전달해 보세요. 예를 들어, "엄마, 자주 와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제가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해요. 주말에 한 번 정도는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엄마와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특정한 날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약속하면, 엄마도 그 날을 기다리게 되고, 당신도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도 당신의 생각을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20대 중반이시면 고민이 되실만 하겠어요. 그런데 꼭 엄마한테 얘기를 해서 못오시게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일찍부터 집을 떠나 있어서 그런가 두분과 좀 더 함께하고 싶은데 연세가 믾으셔서 조바심이 나거든요. 나중에 후회가 될것같고 그래서 제손으로 음식도 해드리고 싶고, 운동도 같이 하고 싶고, 노래방도 가고 싶고 그래요.
    나중에는 오시라고해도 바빠서, 몸이 힘들어서 못 오실 수도 있고요. 좀 안심 되실때까지 오시게 그냥 조금 더 시간을 드리는건 어떨까요?  
    어쨌든 독립하신것 축하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어떻게 얘기는 잘 되셨는지 궁금해서 들어와 봤어요!
      부모님과 행복한 시간도 보내시고, 홀로서기도 성공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취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시면서도, 어머니의 잦은 방문으로 인해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어머니께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되, 비난이나 원망보다는 감사와 애정을 바탕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 혼자 살게 되면서 저만의 시간을 갖는 게 정말 좋았어요. 엄마가 걱정돼서 자주 오시는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저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많아요."와 같이 부드럽게 말씀드려 보세요.
     어머님의 걱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필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니께 방문 빈도를 줄여주시기를 정중하게 부탁드려 보세요.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 정도 엄마와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와 같이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가 방문하기 전에 미리 연락을 주시도록 부탁드리고, 서로 편한 시간을 조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머니가 방문하실 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해 보세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만들거나,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니가 방문하지 않는 날에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과의 관계는 소중하지만, 자신의 독립적인 공간과 시간을 존중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머니와의 솔직한 대화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자취 생활을 만들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6
    혼자만의 자취, 그걸 온전히 느껴봐서 알아요. 너무 좋은데 자꾸 오면 방해받는 기분이죠? 엄마니까 솔직히 말해봐요. 이해하실걸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7
    어머니가 비밀번호 알고 계시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나을 듯 해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8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네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자녀분과 걱정되서 찾아오시는 어머니
    "빈 둥지 증후군" 이라고 들어 보셨죠?
    자녀가 독립했을때 상실감과 외로움을 느끼는데 중년의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조율이 잘 되면 좋겠지만 어머님께서 섭섭해 하실 수도 있잖아요
    어머니께서 취미나 운동 또는 나가시는 모임이 있으신가요?
    취미 생활을 할 수있게 도와 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바빠져서 따님을 찿는 횟수도 자연스레 줄 테고 갱년기등 인생의 고비도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 자녀분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