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아픔은 단순한 신체적 고통을 넘어, 감정적으로도 깊은 외로움과 불안을 동반하는 감정이네요. 특히 아픈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온전히 표현하기 어려워하고, 주변 가족들은 이를 정확히 헤아리기 힘들어서 서로가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누구도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말들이 예민하게 들리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게 다가오네요.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아픈 사람이 자신의 아픔을 내보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본인의 고통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혹시라도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스스로 감추려는 마음도 클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삭이면 오히려 더 외롭고 힘들어질 수 있어요. 반대로 가족들은 아픈 사람의 속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심하거나 무관심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사실은 사랑하고 걱정하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서 거리감이 생기는 거겠죠.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조금씩 다가가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에요. 아픈 사람이 너무 힘들지 않은 선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주면 가족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가족들은 "네가 힘든 걸 다 알지는 못하지만, 네가 외롭지 않게 곁에 있을게"라는 마음을 전달해 주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거예요. 꼭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곁에 머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언니가 가족들로부터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