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의 주말 아침.....

이른 새벽, 알람 소리에 눈을 뜬 I는 핸드폰을 챙겨 가족들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집을 나섰다. 

동네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산에 오르기 위해서다.
주말 새벽 등산은 번잡하고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I의 성격 탓에 생긴 오래된 습관이다.
도착한 동네의 작은 산은 새벽이슬에 젖은 풀잎과 나뭇잎들이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인다.
깊게 숨을 들이쉴 때 느껴지는 새벽의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한다. 
높지 않은 산이라 2시간 정도 오르내리면 정상과 주변의 능선길을 모두 돌 수 있다.
이른 아침 새들의 지저귐, 풀벌레 소리 등 자연이 주는 소란스러움은 인적 없는 등산로의 즐거운 교향곡이다.
오르막의 적당한 숨 가쁨과 허벅지에 전해오는 묵직함이 좋고, 산길을 걸을 때 발에 닿는 흙길의 푸근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좋다.
I가 주말 새벽이면 혼자 등산하는 이유이자 아침 등산의 묘미이다.

이렇게 I의 주말은 시작된다.

 

※ ISFJ인 저의 주말 아침을 삼인칭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I의 주말 아침.....

※ 사진은 Bing Image Creator로 제작한 것입니다.

1
0
댓글 11
  • 프로필 이미지
    희얀님
    I의 주말 아침이 상상되면서 너무 멋진 모습이 부럽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그 기분 좋음이 느껴지네요.
    정말 등산의 묘미를 느껴보고 싶다는 기분도 동시에 느껴지네요.
    • 프로필 이미지
      몸로맘청
      작성자
      새벽 등산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자연이 주는 고요함과 새벽 숲의 싱그러움이 맛 들이면 못 헤어 나옵니다.^^
  • 프로필 이미지
    ^^감사와행복^^
    저와 성항이 같은분이네요 공감합니다 글도 잘보았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미니미니민
    와우 사람 많은거 싫어하셔서 새벽 등산  넘 좋네요
    산이 주는 힐링이 있지요
  • 프로필 이미지
    승린님
    그래도 운동하러 나가시네요.
    홈트 하는 i 도 많으시더라구요
    • 프로필 이미지
      몸로맘청
      작성자
      저는 집에서 하는 운동보다는 산이나 산책길 걷기 등 자연에서 하는 운동이 좋더군요.
      대신 혼자 하는 게 좋아요. 여럿이 같이 하게 되면 ㅠㅠ
  • 프로필 이미지
    지도사랑
    좋네요~~나만을 위한 산책을 하며 등산 하시는 모습 좋네요
  • 프로필 이미지
    wildcatzz
    저조 혼자 삼 자주 다녀요.ㅎㅎ
    이런저러누생각 하기도 좋고 그래요.ㅋ
    • 프로필 이미지
      몸로맘청
      작성자
      그렇죠. 산은 여럿이 갈 때와 혼자 갈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여럿이 가면 소란스러운 기분에 정신이 없어요. ㅎㅎ
      
  • 프로필 이미지
    김영동
    정말 멋진 하루의 시작이에요
    건강을 찾는 모습이에요
  • 프로필 이미지
    다우니향기
    주말에 등산을 하시는군요..
    저도 등산하고싶은데 혼작가기는 무섭고 갈사람이없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