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인 주부는 주말이 힘들어요..^^;

I인 제가 바라는 주말은

에어컨 틀고

거실 티비앞에 매트깔고 

쿠션 쌓아 둥지를 틀고 누워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리모콘으로 온 세상 컨텐츠를 돌아다니며

액션을 즐기고 지구멸망도 견뎌보고

세계여행도 하고 외계인도 만나고 웜홀에도 빠져보는

(저는 sf 판타지를 좋아합니다 ㅋ )

그런 주말이에요

몸은 누워있지만 영혼은 온 세계를 다닌답니다 ㅋ

 

 

그치만 현실은...

주부에게 주말이란

특근의 날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외근도 해야하죠 ㅋ

 

돌밥돌밥 주방에서 살고

아이 둘 데리고 외출해서 콧바람도 쐬고

킥보드타고 달리는 애들 따라가느라 맘에도 없는 달리기를 하고

돌아오면 욕조에 물 받아 물놀이도 하고

베란다에 탠트치고 캠핑도 해야하죠

 

 

그렇게 활동적인 주말이 지나면 

드디어 월요일

월요병 아닌 월요힐링이 옵니다

 

가족들은 직장으로 학교로 출근하고

저는 초능력 발휘하여 초스피드로 청소를 마친 후

못다한 주말의 꿈을 실현합니다

커피 한잔 들고

쇼파와 합체 후 티비보기 ㅋㅋ

 

12시가 지나면 아이들이 하교하니

겨우 한시간쯤 쉬는거지만

제게는 그 시간이 주말입니다 ^^

 

 

이런 면에서 E인 분들이 부럽기도 해요

엄마가 활동적이면 아이들과 더 잘 놀아줄 수 있을텐데

저는 노력한다고 하는데 아이들에게는

힘없고 재미없는 엄마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