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esfp/38611879
공감 잘 하고 감정이입이 잘 되는
esfp인 저는 어릴 때 별명이 울보였어요.
물론 그 때는 우는 이유도 떼를 쓰거나 뭔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힘이 없으니 우는 걸로 해결하려 했었던 거 같아요.
크면서 제가 우는 이유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잘 돼 창피한 데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는 걸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만약에 혼자 있게 되면 눈치를 안 봐도 되어서 맘껏 울 수 있어 편했던 것 같아요.
남편은 좀처럼 우는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없는데 시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둘 쨋날 조문객이 좀 뜸했을 때 소리내어 엉엉 우는 걸 첨 보았어요.
남편은 드라마나 동행 같은 프로에 뭔가 슬픈 장면이 나오면 저를 쳐다보며 확인하는 버릇이 있어요. 약간 장난끼가 있어 놀리려고 해요.
친정아버지 돌아가신 후 2년간은 한번씩 너무 보고 싶어 엉엉 울었었어요.
요즘은 티비에 연예인들 부모님 얘기 하면서 눈물지으면 또 아버지 생각나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려요.
근데 실컷 울고 나면 맘이 편안해져요.
일종의 카타르시스 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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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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