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애정.늘 지켜보고 있어!! 말주변이 없는 저인데..... ESFJ님에겐 서툴러도 짧은 말이라도. 진심담긴 나의마음이 전달되는위로를 해드려야겠어요
ESFJ들은 <친선도모형>이라는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잘 공감하는 ESFJ들은
힘들어 보이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들입니다.
ESFJ들은 다른 사람을 돕고 챙기는 것을 의무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여긴답니다.
<ESFJ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
항상 밝고 다정한 ESFJ들에게도 당연히 마음이 상하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기도 한 ESFJ들이지만
내면에는 항상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압박감과
다른 사람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ESFJ들은 겉으로는 안정적이도 단단해보이지만
사실은 감정의 파동이 크고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예요.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자 큰 기쁨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ESFJ들은 큰 상처를 받는답니다.
의외로 ESFJ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할 때도 많아요.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배려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보니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하며
자신이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 때도 많지요.
언제나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느라 바쁘게 자신의 마음을 쓰지만
정작 내 자신은 위로받을 자리를 찾지 못할 때.
이 순간이 ESFJ에게 가장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ESFJ를 위로하는 방법>
1.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주세요
ESFJ를 위로할 때는
-나 또한 너에게 마음을 쓰고 있다-는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에게는 이런 위로를 참 잘 해주는 친구가 있어요.
몇 달 전에 제가 회사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고 마음을 크게 다친 일이 있었어요.
그때는 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도 그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죠.
평소처럼 일상적인 대화만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 날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가 갑자기 저를 찾아왔더라구요.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면서요ㅎㅎ
뭔 놈의 지나가는 길이 50km나 되냐며, 출장이라도 다녀왔냐며 웃으며 물었더니
친구가 아주 무심한 듯 시크하게
"어제 통화할 때 니 말투가 평소에 니 말투가 아니던데?"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마음이 쿵.
이런걸 심쿵이라고 하는건가요ㅎㅎ
저는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저의 미묘한 변화를 단박에 눈치채고
운전도 잘 못하면서 50km를 달려온 것이었죠.
친구의 한 마디를 듣는 순간 바닥을 기고 있던 저의 자존감과
상처로 가득했던 마음이 단박에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처럼 ESFJ들에게는 그 어떤 거창하고 화려한 말보다도
-나 또한 너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말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답니다.
2. 감정에 공감해주세요.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던 시기에
저는 친구 말고도 동료 한 분에게도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그 분은 극 T성향을 가진 분이라 평소에 제가 좀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힘들어하던 시기에 그 분이 갑자기 바닐라라떼를 사들고 오셨더라구요.
그 분도 제가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것을 알고 계신데
힘들 때는 달달이를 먹어야 한다며, 그래서 바닐라라떼를 사오셨대요.
그러시면서 "진짜 속상했겠다."라고 하시는데 그 말이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사실 진짜 속상했겠다는 말은 커뮤니티에 맞게 순화한 것이고
실제로는 온갖 험한 말을 하시며ㅋㅋㅋ 그 사태를 만든 사람에 대한 욕을
저보다 더 많이 해주셔서 제 속이 다 시원했답니다.)
이처럼 ESFJ를 위로할 때는
ESFJ들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맞다]라고 인정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상황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지금 ESFJ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당연한 것이고,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공감해준다면ㅊESFJ들은 정말 큰 위로를 받을거예요.
ESFJ는 사람과 사랑을 통해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예요.
짧고 서툰 말이라도 진심을 담은 온기가 느껴지는 것,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곁을 내어주는 것.
그것이 ESFJ를 위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