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ESFJ 대처법 : 재빠른 사과와 공감이 필요해요

 

화난 ESFJ 대처법 : 재빠른 사과와 공감이 필요해요

 

 

인터넷에서 찾은 MBTI 별 화났을 때의 반응과 무서운 정도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얼마나 공감하시나요?

저의 성격 유형인 ESFJ의 무서운 정도는 딱 중간 정도인 별 세개네요ㅎㅎ

관계를 고려하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것도 맞는 것 같고,

감정 과잉 반응이라는 말도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예민하고 화도 되게 많은 사람인데,

제가 화내는 모습이 너무 별로이고 화내고 난 뒤에 드는 감정이 힘들어서

웬만하면 화를 잘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한번 화를 내게 되면 그동안 쌓아두었던 것이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감정과잉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ESFJ가 화를 낼 때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ESFJ의 성격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께요!

 

 

화난 ESFJ 대처법 : 재빠른 사과와 공감이 필요해요

 

 

 

⭐ ESFJ 유형의 특징

 

ESFJ 유형을 대표하는 단어는 <공감, 협동, 계획적, 친절> 등인 것 같아요.

ESFJ 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잘 챙기는 성격을 가졌답니다.

정이 많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그래서 늘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기를 바라고

자신이 좋은 사람으로 남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요.

 

ESFJ는 이런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화가 나더라도 티를 잘 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런 ESFJ라고 화가 나는 순간은 분명히 존재한답니다.

 

 

⭐ ESFJ가 화가 나는 순간

 

- 불공정하거나 부당한 상황

 

ESFJ는 원리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외로 정의감에 불타는 면이 있어요.

꼭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부당한 일을 했거나 혹은 당했을 때,

팀 프로젝트에서 베짱이처럼 놀기만 한 사람이 

자신의 몫 이상으로 이득을 취하려고 하거나 반대로 고생한 사람이 대우를 받지 못할 때.

생각만 했는데도 혈압이 오르는 것이 느껴지네요ㅎㅎㅎ

아마도 내가 속한 집단이나 나와 가까운 사람을 보호하려고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일에 화가 나는 것 같아요.

 

-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저는 J경향성이 매우매우 강한 편이라 

저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예요.

저 또한 제 입으로 뱉은 말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하지요.

약속이나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약속을 저버리는 순간 

화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물론 납득 가능한 상황으로 약속이 깨어지는 것 정도로 화가 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습관적으로 약속을 어기는 경우는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ESFJ에게 약속이란 관계와 자신을 지키는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 노력과 배려를 인정받지 못했을 때

 

최근에 제가 분노했던 상황이 떠오르네요.

저희 회사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분이 있어요. 

그 분을 잘 챙기는 사람 중에 하나가 바로 저이구요.

고민이 있으면 없는 시간도 쪼개서 들어주고, 

팀 안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쓰고 있었지요.

최근에 저에게 많이 힘든 상황이 있었어요.

그 일로 그 분을 포함해서 몇 명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분이 "나한테는 그런 일이 안생기겠지?"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 뒤로 그 분을 투명인간으로 취급하고 있어요.

 

이 상황은 누구에게나 화가 날 법한 상황이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더 화가 났던건 아마도 

그간 제가 상대에게 보였던 배려를 싸그리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ESFJ는 인정 욕구가 무척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화가 난답니다.

 

⭐ ESFJ가 화가 났을 때의 반응

 

화난 ESFJ 대처법 : 재빠른 사과와 공감이 필요해요

 

 

 

저는 굉장히 잘 웃는 편이예요.

웃겨도 웃고, 힘들면 더 많이 웃어요(정신이 나가서).

표정도 좀 다채로운 편이라 얼굴에 감정이 잘 드러난다고 하는데

그런 제가 화가 나면 웬만금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다들 바로 알아차리더라구요.

저는 티를 잘 내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원래 잘 웃는 사람이다보니

화가 나면 표정과 목소리 톤이 달라진대요.

특별히 말은 하지 않지만, 표정이 엄청 차가워진다고 하더라구요. 말투도 직설적이 되고요.

예전에는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런 모습을 제 스스로가 나중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고함을 치면서 화를 내기 보다는 

냉정한 말투와 표정으로 감정을 직설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아요.

 

 

 

⭐ ESFJ가 화가 났을 때 대처법

 

화난 ESFJ 대처법 : 재빠른 사과와 공감이 필요해요

 

 

한번 화를 내면 무서운 ESFJ 이지만

그래도 ESFJ의 화를 풀어주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아요.

ESFJ에게는 관계가 어긋나는 것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없어요.

그리고 화를 내고 난 뒤에 '내가 너무 심했나... 상대방도 사정이 있었을텐데...'와 같은 생각을 하며 

오히려 미안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방이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면 갈등을 해소하는데 굉장히 협조적이예요.

 

 

- 재빠른 사과가 우선입니다.

 

ESFJ가 화를 내면 일단 무조건 사과가 우선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면 저는 금방 전의를 상실해버리는 것 같아요.

역시 갈등 해소의 결정적인 한마디는 "미안해"인 것 같아요.

미안하다는데 더 할 말이 있나요.

 

 

- 화를 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해주세요.

 

저는 화가 많은 편이지만 저 혼자 삭히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더더욱이요.

기분 나쁜 상황이 생기더라도 상대방이 왜 그랬을지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다보니

늘 머리와 가슴의 싸움이 벌어지지요. 

이런 이유로 ESFJ는 화가 나면 그 감정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화를 삭히기 위한 에너지+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에너지+내 마음을 달래기 위한 에너지까지 쓰게 되요.

상황은 하나인데, 이로 인해 너무 많은 감정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지요.

 

ESFJ가 겉으로 분노를 표현했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고민과 갈등과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린 상황일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가 이렇게 화를 낼 정도면 그 동안 정말 많이 참고 고민했겠다." 와 같은 공감을 보여주면

ESFJ는 자신이 왜 화를 냈는지도 잊어버릴거예요.

 

 

- 자신의 입장도 말해주세요.

 

모든 갈등이 누군가의 일방적인 잘못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대부분은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에 생기곤 하지요.

저는 상대방이 사과만 하고 끝내지 말고 자신의 상황이나 생각도 꼭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ESFJ들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화를 내고 난 뒤에는 미안해하는 마음도 크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을 듣게 된다면 상대방을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렇다보면 더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는 것 같거든요.

 

 

⭐ 정리하자면..

 

ESFJ인 저는 화가 많지만 금방 풀리기도 해요.

 

- 상대방이 사과하고, 

- 제가 화나는 마음을 공감해주고, 

- 자신의 입장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면

 

갈등은 오히려 상대방과 저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ESFJ가 화가 났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공감과 진심'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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