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FJ 유형이란
ESFJ는 친선도모형이라는 별명답게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기본적으로 타인의 감정이나 욕구에 관심이 많은 ESFJ들은
인간관계에 민감하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알아채는 편입니다.
ESFJ 유형의 중요 키워드 중에 하나는 바로 "공감"일텐데요.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동정심이 많은 ESFJ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하며
타인의 일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며 태평양같은 오지랖을 부리기도 한답니다.
► ESFJ의 사랑법
ESFJ들은 정이 많고 타인에 대한 애정과 헌신이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게 소중한 대상에 대해서는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쏟는답니다.
그런데 ESFJ들은 자신이 주는 만큼 받고 싶어하는 욕구도 강해요.
내가 상대방에게 애정을 쏟는 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소유욕도 강한 편이고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길 원하며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길 바라는 경향이 있어요.
상대방도 나와 같은 성향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ESFJ들은 분명 신뢰할 수 있는,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지만
통제욕구나 소유욕으로 인해 상대방을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만큼의 애정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잔소리를 하고 서운함을 토로하고
결국에는 이별을 맞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 ESFJ의 이별
세상에는 여러 가지 이별이 있지요.
한 때 사랑했던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는 연인과의 이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과의 이별,
다툼이나 오해로 멀어지거나
이사처럼 물리적으로 떨어지게 되어 친구와 이별하는 경우도 있고
나에게 큰 위로와 사랑을 주던 반려 동물과의 이별도 있겠네요.
어떤 이별이든 정이 많고 타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ESFJ에게
이별이란 정말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예요.
영원히 볼 수 없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친구가 이사를 가서 자주 만나기 힘들어진다거나
졸업조차도 ESFJ인 저에게는 참 힘든 상황입니다.
심지어 저는 오래 사용한 물건을 잘 버리지도 못해요.
아마도 제가 기억하는 저의 첫 이별은 유치원 졸업식일 겁니다.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의 말씀으로는
유치원 졸업 전후로 한달을 매일 울었대요.
그렇다고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학교에 잘 다녀와서는 집에 와서 매일 울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저는 타고난 ESFJ가 맞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고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형태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그래도 마음에 제법 단단해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저에게 이별의순간은 너무 두렵고 아픈 시간입니다.
► 이별에 대처하는 ESFJ의 자세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사실 저는 굉장히 질척대는 사람입니다ㅋㅋㅋ
여러 이별을 경험하면서 지금의 감정을 숨기는 방법을 배우기는 했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쿨하지 못한 ESFJ 입니다.
한때는 나에게 누구보다 소중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솔직히 지금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
이별과 동시에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합니다.
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언제나 미련가득인 저는 이별 후에도 상대방의 주변을 맴돌곤 합니다.
상대방의 SNS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카톡 상태메시지도, 프로필 사진도 자주 들여다봅니다.
더 잘해줄걸 하는 자책과
그때 내가 이렇게 했으면 헤어지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도 엄청 합니다.
상황을 돌이킬 방법은 없는건지, 상대방도 혹시 후회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하루에도 수 십번씩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곤 합니다.
이별의 터널을 지날 때 너무 오래 혼자 있다 보면
저는 그 외로움과 슬픔에 너무 오래 빠져있게 되는 것 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집착이나 미련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커지기도 하구요.
이렇게 질척거리고 불쌍해지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저는 누군가를 만나러 나갑니다.
이런 순간에는 역시 대화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는 동성 친구를 만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정리되지 못한 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말하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과 생각이 정리되는 것이 느껴져요.
꼭 헤어진 대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있었던 일, 드라마 이야기 같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다보면 조금은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물론 밤에는 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겠지만요.
그렇게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시간을 보내고 나면
끝도 보이지 않던 이별의 터널의 끝에서 빛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별은 늘 아프고 힘들지만 그 시간을 묵묵히 견디다보면
분명 상처는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고
또 다른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겠지요?
작성자 그루잠
신고글 이별에 대처하는 ESFJ의 자세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