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과 말을 감출수가 없어요. 감추고 싶은데 ㅠㅠ

저는  싫은 사람은  만나지 않는 편이예요.  싫은 사람에게  시간 낭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사람과만  살아갈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가고 싶지 않은 자리를 가게 될 때가 있지요.

그러면 벌써 얼굴표정에서  티가 나요.  연기를 못해요.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죠.

너무 명확한 호불호에요.

말투 또한 곧게 나가지 않아요.  너무 직설적이죠.

상대방을 배려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하지만  좋은 사람에게는  간도 빼 줄듯이  잘해주지요. 저희  어머니왈~~~너는  사람들한테  있는것도 없는건 사서까지 다 퍼줄  사람이래요.

그건 아니에요.  있는건  좋은 사람들과 나누면 행복하니까 그런거죠.

나이가 들면 이런 성향이 바뀌고 좀 더 너그러워질지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봐요.

문제는 큰아들이 완전 저랑 빼박이라는게 문제에요.

학교에서  선생님에 대한 호불호가 너무 명확해서  수업시간에  좋은 티, 싫은 티를 너무 낸다고  전화를 받았어요.  아~~~피는 속일수가 없나봐요.

저도 연기 못하면서 아이한테는  미운털  박히지 말고 연기라도 하라고  말하는 제가 너무 웃긴거있죠?

살다보니  주변에 많은 사람보다는  정말 내 사람이다라는  몇명만 있어도 행복한 삶일듯해요.

 

표정과 말을 감출수가 없어요. 감추고 싶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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