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P와 최악의 궁합이라는 ISTJ!!

MBTI가 뭔지도 모르고, 혈액형 성격이나 믿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같은 회사 내에서 저와 신랑은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를 시작했었죠.

둘다 혈액형은 B형.

저는 소개팅으로 만나서 단점이 딱 보이면 에프터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슬그머니 싫은 내색을 하는 스타일인데... 저희 신랑만큼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단점이 딱 보이지 않아서 두번 세번 만나게 되었더랬죠 ㅎㅎ

 

그런 저희 신랑은.... MBTI를 해보니 글쎄 ENFP인 저와 상극이라는.. ISTJ라네요....

딱 봐도... ENFP와 단 하나의 영문도 겹치지 않는 ISTJ~~

 

MBTI 성격유형부터 보면 ENFP는

외향형, 직관형, 감정형, 인식형이에요...

S는 감각형을 의미하죠..

1. 외향적(E) : 일반적으로 매우 외향적이고 활기차며, 안에 머무르기보다는 외출하는 것을 선호하죠. ENFP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외부에서 처리한답니다.
2. 직관적(N) : 훌륭한 문제 해결사이며 모든 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을 즐겨요. ENFP는 현재보다 미래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요
3. 감정적(F) : 평화를 유지하고 갈등을 피하는 것을 좋아죠. ENFP는 논리와 사실보다 주관적인 원칙에 더 신경을 쓴답니다.
4. 인식적(P) : 유연하고 즉흥적이며 선택권을 열어두는 것을 선호합니다. ENFP는 일상, 일정 및 엄격한 규칙을 싫어하죠.

 

 

ENFP는요~

 

딱 봐도 느껴지시나요?

모임을 봍오 주도하는 편이고, 중심이 되는 편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고민 상담도 잘해주고,

또 그만큼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성격~~

 

이런 ENFP의 이상형은요~

 

 

맞아요 맞아~~ 

편안한 사람이 좋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하고

내 감정을 이해해주는 사람...

우리 신랑요? 연애때는 그랬죠... 네.. 그랬죠... ㅎㅎㅎ

 

 

정말 저는 연애를 하면 헌신적으로 맞춰가며 연애를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뒤끝도 없는 편입니다. 오늘 우리 끝~ 하면 바이바이~~ 

다음날 만나도 편하게 인사하고 

후회 안하는? 그런 스타일... 

 

이런 ENFP의 궁합을 보면요

 

 

INTJ와 INFJ가 천생연분이라고 하네요~~

ENFP는 ENFP와도 잘 어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악의 궁합은...

I이면서 N은 괜찮으나

I이면서 S라면... 우~~~ 도리도리

E면서 S여도 우~~ 도리도리...

S가 즉 감각형이 잘 안맞는 편!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S는 현실주의적인 타입.

숲보다 나무를 보려는 경향이 강하고 지금에 초점을 맞추는 스타일...

미래지향적이고 나무보다 숲을 보려는 경향이 강한 N...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가 부딪히면... 궁합이 안맞나봐요.. ㅎㅎ

 

 

ISTJ를 살펴볼게요

 

ISTJ.. 즉 잇티제라고 불리는 유형은 

우리 신랑 말로는 세상의 소금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25%가 해당한다네요

ISTJ는 원리 원칙 주의자죠. 

 

이런 ISTJ의 이상형은

라는데....

저는 분명 만날 때도 통통 튀고 활발한 유형이었을텐데

어찌 우리 신랑은 제게 꽂혔을까요? ㅋㅋㅋ

 

제가 사진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걸 알고

카메라를 사서 저에게 물어본다며 자꾸 연락하고,

저와 같이 사진 찍으러 다니고 했던 것을 보면.. ISTJ가 맞나? 싶어서

얼마전 어느날 물어보니...

우리 신랑 왈....

그게 다 "J"의 계획적인거지~ 랍니다. 

 

ISTJ의 연애를 살펴보면~

요건 저희 신랑이랑 좀 안맞아요.. 소개팅으로 만났고~

연애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았으니... 

신랑이 좀 적극적이었거든요..

감정표현 서툰거 요거 하나 맞네요 ㅋㅋ

 

 

그럼 ISTJ는 누구랑 궁합이 맞을까요?

 

우리 신랑이 2년전쯤 저에게 MBTI 링크를 보냈었데요

저는 그때 그런거 관심이 없어서 대충 해서 보냈고,

아마 그게 ESTP 였던거 같아요.

ISTJ에서 알파벳 하나가 같았다면서~~

분명 그랬는데 왜 저보고 ENFP냐고~ 그러더라고요 ㅋㅋㅋ

 

12년째 살아오면서  진짜 성격 안맞는 부분도 많고

가장 제가 서운한건 공감형성이 안되는 것!

 

F인 저는... 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고 감정이입이 되어 

막 대변하듯 같이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마음이 상할까, 그 사람의 감정이 아플까 걱정하는 반면에

 

T인 신랑은 해결책 제시,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 공감보다는

그 사람의 상황이 이성적으로 억울한게 맞는지, 힘든게 맞는지

상황이 뭔지 파악하고 그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너가 잘못한거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예를들어 

제가 회사 일로 신랑에게 고민하면요.

신랑은 상황 자체를 이해하고 판단하고 조언을 하려 들죠.

저는 그걸 원한게 아니거든요. 
"힘들겠네, 마음이 안좋겠네, 토닥토닥... 

그 사람 왜그랬데,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하면서 제 편도 들어주고

이해도 해주고 위로도 해달라는 건데.... 말이에요...

 

그래서 참 많이 다투네요.

그러니 고민도 못털어 놓고 혼자 끙끙....

에잇~~~~

 

신랑은 집돌이고 저는 밖에 나가야하고..

그래도 그나마 저에게 맞춰 밖에 자주 나가주니 고마워해야하려나요?

 

그나저나 2년전 제 MBTI는... 대충해서 잘못나온건지

아니면 MBTI가 바뀐건지... ㅎㅎ

 

여튼 ENFP와 상극이라는 ISTJ까지 살펴봤습니다.

상극인만큼~~ 서로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보완하며 살면..

그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