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사람앞에서 반응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이네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앞에서 반응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이네요. 

 

저는 ENFJ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지,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거나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겉으로는 크게 티를 내지 않으려 해요. 

관계를 중시하고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마음속에서는 거부감이 들어도 겉으로는 예의를 지키려 애쓰는 편이에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앞에서 반응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이네요.

 

예전에 회사에서 자꾸 남을 깎아내리는 말을 서슴없이 하던 동료를 만난 적이 있어요. 

ENFJ인 저는 그런 부정적인 분위기나 타인에 대한 무시를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요. 

처음엔 웃으며 넘기려 했지만, 계속 반복되니 점점 제 감정에도 균열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회의 중 그분이 또 다른 팀원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을 때, 조용히 정중한 어조로 "서로 배려하며 이야기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아요"라고 말한 적 있어요. 

ENFJ답게 직설보다는 부드럽고 모두를 배려하는 방식으로 표현했죠.

ENFJ는 감정을 숨기면서도 내면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기에,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꽤 에너지를 소모해요. 

그래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쉽게 등을 돌리진 않아요. 

오히려 관계를 지켜가려 노력하는 게 ENFJ의 본능 같기도 해요.

혹시 당신도 이런 상황을 겪고 계신가요? 

그럴 땐, 나 자신을 지키면서도 상처 주지 않는 선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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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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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될거야^
    싫어하는 사람들앞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한다니 정말 존경스러워요
    
    전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다시 보고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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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그런 솔직한 마음도 너무 자연스러운 일 이더라고요. 상처를 피하고 싶은 마음도 결국 나를 지키려는 방식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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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남도배려하면서 내 감정또한 컨트롤해주고
    서로 상처되지않는 역활로 잘 대처도
    해주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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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감사합니다. 
      저도 막 나가고 싶을 때도 있죠.
       그런데 저는 중도를 지키려고 애를 써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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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냥
    부드럽게 말해도 상대가 꼬아서 듣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상대가 받아들일수 있게 잘 말할수 있는 성격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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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맞아요, 정말 공감돼요. 
      아무리 조심스럽게 말해도 상대의 해석까지 내가 조절할 순 없으니까요.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부분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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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yeon
    마음을 표현한다는게 쉽지 않아요.
    목구멍에 걸려서 안 나오는 일이 많아요.
    소신 발언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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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ㅎㅎㅎ 저도 사실 그래요. 
      그렇지만 잘 지내려면 눈 딱 감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화나면 다신 안 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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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ing
    서로에게 상처주지않는 무대응이 현명한것 같아요
    감정소모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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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맞아요. 그러나 나를 조금 내려놓고 생각하다보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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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댕
    우와. 예를 지키고 배려하시려 노력한다니 너무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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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지내려면 이렇게 하게 되더라고요. 
      제 마음도 짜증 나기도 하지만 여러 상황을 생각하다보면 배려가 우선이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