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도 방어기재라니

남들에게 잘해주는 것도 배려해주는 것도 마음을 쓰는 것도 어쩌면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방어기재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길 듣는데 마음속으로 '그래서 내가 그랬던거구나.'라고 깨달아지고 생각나는 행동들이 몇몇 있었어요~ 나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한다고 마음 썼던 건데 그것 또한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일 수도 있겠단 생각에 조금 소름이 돋았습니다. 진짜 남을 위해 마음을 쓸 수는 없는건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진심이라는 건 있을지, 또 남들이 날 배려하고 마음 쓰는 것조차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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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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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인간 관계에서의 배려와 마음씀은 종종 복잡한 동기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을 방어하려는 마음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로 표현될 수 있다는 관점은 심리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주제일 것 같아요. 우리가 남들에게 잘해주고자 하는 행동이 실제로는 자기 보호의 일환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려와 진심이란 것이 단순히 자기 방어 기제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호작용하며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누군가를 배려하고 그들의 기분을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진심이라는 개념도 굉장히 주관적이고 또 상황에 따라 충분히 의심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인간 관계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경험과 감정이 얽혀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행동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진정한 배려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그 마음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기제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 관계의 복잡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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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비슷한 소리 듣고 한동안 충격속에 빠져있었어요..
    지금도 완전히 빠져나오진 못했지만, 조금은 그거라도 하는 내가 너보다 낫다 라고 생각하려고요
    그나마도 못하는 것들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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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기브앤테이크인가 봐요
    맞아요,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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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모든 인간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불신과 피로감으로 지쳐갈 것 입니다
    배려가 몸에 밴 사람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