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밥 먹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근데 요즘은 약속 잡는 것도 부담스럽고,
하루 종일 사람들 틈에 있다 보면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말이 안 나와요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그냥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문제는 이런 내가 이기적인 건가 싶고,
미안하다는 마음도 들어요
가끔은 왜 이렇게까지 피곤하지? 싶을 정도로
기력이 다 빠진 느낌이에요
누구한테 말하면 그냥 좀 쉬라고 하는데,
저는 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뭔가 근본적인 문제 같은 생각이 들어요
대인기피증까진 아니더라도,
계속 이러다 보면 점점 사람들과 멀어질 것 같고,
그러면 또 외로워질 것 같고요
관계는 유지하고 싶은데, 그 에너지가 안 나는 게 괴롭습니다
혹시 비슷한 분들 계신가요? 이럴 때 어떻게 회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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