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못 먹는 사람은 술자리 안 부르면 좋겠어요

술 안 먹는 입장에서

돈 너무 아깝습니다

 

제가 친구들 술 사주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냥 엔빵해서 돈만 내요 :;;;

 

안주 많이 먹으라고 하는데

제가 원하는 안주도 못 먹게 하고

다 술자리 안주 (어묵탕 같은거) 시키고

전 얼마 먹지도 못하는데

같이 껴서 술자리 하는 거 돈 아깝습니다

 

안 오면 안온다고 서운해하고

왜 굳이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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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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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오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불러줬다고 생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물론 돈도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성인되고 나니까 술자리 안 가면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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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술을 안 드시는데 술자리 비용을 똑같이 나누는 건 정말 아깝게 느껴지실 수밖에 없겠네요. 특히 원하지 않는 안주만 나오고, 정작 드시고 싶은 건 못 드시는데 돈은 돈대로 나가니 속상하실 것 같아요.
    친구분들이 서운해하시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굳이 술을 안 마시는 분을 불러서 똑같이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친구분들에게 술을 안 마셔서 술자리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또 드시고 싶은 안주를 못 먹어서 아쉽다는 말씀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거예요. 혹시 친구분들도 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님은 술값을 빼고 안주값만 내거나, 님이 원하는 안주를 하나 정도 시켜주는 식으로요.
    다른 활동을 제안해 보세요. 술자리 대신 함께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 가는 등 술 없이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제안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매번 술자리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서 어렵겠다"거나 "요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다음에 보자" 등의 이유를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는 소중하지만, 본인이 불편하고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계속 감수하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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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자꾸 술자리에 불려 나가는 게 부담스럽고, 솔직히 돈도 아깝다는 마음이 깊이 느껴져요. 특히 내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친구들과 엔빵으로 계산을 하고, 먹고 싶은 안주도 못 고르며 어묵탕 같은 술안주만 돌아다니는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때, 그 감정은 억울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지요. 참석하지 않으면 “왜 안 오냐”며 서운해하고, 막상 가면 또 눈치가 보이는 상황 속에서 마음이 지치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은 결코 이상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당연한 감정이에요. 저 역시 상담자로서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그런 감정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또 인간적인지 잘 알고 있어요. 몇 년 전 제가 많이 아팠을 때는 식사 자리에 나가도 술은 전혀 마시지 못했어요. 몇 년 동안 술을 입에도 못 댔는데, 친구들은 여전히 술자리를 선호했고, 저는 그 자리에 앉아 밥만 조금 먹으면서도 술값까지 포함된 n/1 계산을 해야 했지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지만, 어느 순간 ‘이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제가 모임을 주최하거나 계산할 일이 있을 때, 술을 마시지 않는 친구가 오면 그 친구 몫에서는 술값을 제외시켰어요. 모두가 똑같이 즐기지 않았으니까요. 그게 훨씬 공정하고 마음도 편하더라고요.
    
    지금 당신이 느끼는 불편함은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감정에서 오는 거예요. 함께 있다는 이유로 똑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분위기는 때로는 배려가 부족한 형태로 느껴지기도 해요. 이럴 때는 용기 내어 당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표현해보세요. “나는 술을 안 마시고, 먹는 것도 많지 않아서 부담이 좀 돼”라고 말해도 괜찮아요. 정말 좋은 친구라면 그 마음을 이해해줄 거예요.
    
    또한, 당신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만남을 제안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꼭 술이 없어도 나눌 수 있는 대화,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지금 당신이 느끼는 이 감정은 스스로를 지키고 싶어 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 마음을 무시하지 말고, 부드럽게 표현해 보세요. 더 건강한 관계와 편안한 마음이 분명히 찾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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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도 술자리 비용이나 분위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특히,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지 못하거나, 비용 부담이 크다고 느끼실 때 더욱 그렇겠죠.
    
    이럴 때는 솔직하게 자신의 입장을 조금씩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저는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비용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다음에는 저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조정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보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또한, 술자리 참석이 부담스럽거나 비용이 아깝다고 느껴질 때는,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선에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편안한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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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술을 안 마시는데 술 먹는 사람들 틈에 있는것도 고역인데 술값은 내야되고 억울한 면이 있겠어요
    안주와는 별도로 님을 위한 메뉴 하나는 시켜야줘
    다음번 모임에선 그냥 좋아하는 메뉴를 하나 시켜서 당연하듯 드세요 
    만약 님께 뭐라하면 그들은 친구도 아닙니다
    호구 취급 받은겁니다
    정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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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그 심정 알것같은데. 
    먹고픈 안주고 못 시키게 하는 자리에
    굳이 술 자리에 안 나가도 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