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주부인데 갈수록 자아 존중감이 떨어져요

저는 40대 중반 주부이고요. 

결혼한 지 20년 되어 가고요.

딸 둘 아기 강아지 키우면서 살아요. 

결혼 전에는 직장 다니다가 결혼 후 큰 애 임신 후 직장 그만 두고 집에 들어왔어요.

집에서 애만 키우고 살림하는 동안 너무 속이 상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지 않고 쌓여가서 일 생길 때 마다 더 속상하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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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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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자신이 자존감이 떨어지면 무슨일을 하던 인간관계에서라던지 대인기피증까지 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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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긴 시간 주부로서 자녀들을 돌보면서 고생 많으셨어요!! 티가 나지 않는 반복적인 집안 일들을 하시면서 누가 알아주지도 않은 일들에 20년의 세월을 보내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일들을 해오셨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가정이 든든히 서나가고 이만큼 살아올 수 있었을 거에요. 속상한 일들도 많으셨겠지만 20년의 세월동안 이룬 업적들을 나열해 보시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알 수 있을거에요. 속상하신 일들도 많으셨겠지만 이제는 쌓아두지 마시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서 마음 푸실 일들 잘 푸시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본인의 삶도 돌보시며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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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이게 또 부모가 되면 나를 많이 내려놓게 되지요 ㅠㅠ
    저도 이해합니다
    부모로서의 나와 또 나자체로서의 나는 다른 개념이니까요
    지금까지 가정을 지켜주신다고 애 많이 쓰셨지요?
    지금부터라도 작성자분이 하고 싶은, 좋아하시는 일들을 조금씩 하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로서의 나에 앞서 나 스스로의 나를 먼저 지켜야하니까요
    내가 불안정하면 좋은 부모님이 될 수 없어요
    그러니 안정되고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를 더 사랑해줘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