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감이라는것이 커지기는 할까요

안녕하세요. 자아존중감이라는것이 커지기는 할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의 고민이 너무 깊어 글을 씁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늘 남들과 비교당하며 자랐어요. 부모님은 항상 "옆집 아이는 이렇게 잘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라고 말씀하셨죠. 학교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아 선생님들에게 꾸중을 듣기 일쑤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뒤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제가 원하던 과가 아니었지만 성적에 맞춰 들어간 학과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학업에 대한 열정도 없었죠. 그저 졸업장을 따기 위해 힘겹게 4년을 버텼습니다.
이제 직장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감이 없어요. 회의 때 의견을 내는 것도 두렵고, 상사나 동료들과 대화할 때마다 내가 무능해 보이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가끔은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해요.
연애도 쉽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나 같은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라는 생각에 고백조차 못 해봤어요.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하는데, 저는 여전히 혼자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계속되다 보니 우울감도 깊어져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주말에는 그냥 집에만 있게 됩니다. 가끔은 "내가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일까?"라는 생각까지 들어 무서워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려고 했지만, 그조차도 용기가 나지 않아요. 혹시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낙인찍힐까 봐 두렵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내 고민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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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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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저도 부모님께 매일 비교당하면서 살았어요 
    쟤는 공부 잘하던데 넌 뭐니? 쟤는 날씬하던데 넌 왜그러니? 
    이런 말을 수도없이 들었더니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구요 
    비교당하는것도 기분나쁜데.. 자존감까지 떨어지니까 
    뭘 시작할때도 잘 안되고 그렇게 되네요 
    고민이 별거 아닐거라는 생각 하지 마세요ㅠㅠ
    자존감이 정말 엄청난 영향을 끼치니까요 
    한번 낮아진 자존감은 올리기가 힘들긴하지만
    운동부터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뭔가 활동적인 취미를 만드시고 하나씩 도전해보는거죠 
    도전해보고.. 또 성취감도 느끼고 
    하나씩 그렇게 나아가다보면 자존감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실거라 생각합니다
    같이 힘내요 저는 요새 운동하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할 수 있어요 포기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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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저는 비교를 당하고 자라진 않았지만 스스로 열등의식이 있었던거 같아요...
    자존감이라는게 어느날 갑자기 쑥~ 하고 생기는거 같진 않아요... 저 같은 경우도 밑에 다우니 향기님 처럼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걸 찾아서 하면서 좀 의욕이 생겼고 제일 먼저 외모때문에 무너진 자존감을 운동과 다이어트하면서 조금 찾았던거 같아요.. 먼저 잘하는걸 더 잘하게 내가 어느 하나는 정말 자신있다 이런 맘이 될때까지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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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주문을 외우세요 난 소중한 사람이야~난 가치있는 존재야~내 스스로 날 사랑해주고 조금 당당하게 사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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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쉽게 커지는것은 아니지요.
    글쓴 분 처럼 우리나라는 어릴때 부터 평가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요.
    오죽하면 성적도 교실 뒤에 다 공개하고 그런 시대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보면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우신거지 끈기도 있고 성실한 장점이 글 에서 보입니다.
    요즘에는 지역내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 같은것도 있어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바라보는 사람이 이상한거에요
    이상한 사람 기준에 맞춰 삶을 살면 안됩니다.
    꼭 한번 상담 받아보세요 전화상담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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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저도 당당하게 살고싶은데 생각처럼 쉽지않더라구요. 저도 그런 깊은우울감에 빠져서 심리상담받았었는데, 한번 심리상담을 지속적으로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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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비교를 당하며 자란다는 게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미 지나온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스스로는 그런 비교에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남들에게 없는 것,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부족한 것만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잃어갈 수 밖에 없어요. 오히려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편합니다. 내가 아무리 가지고 가져도 나보다 더 가지고 비교할 대상은 끝없이 있을테니깐요;;
    그러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이미 내가 이룬 것에 칭찬을 해주고 격려를 해주세요!!
    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다 보면 그 힘이 점점 나의 자존감을 조금씩이라노 높여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