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감

전업주부지만 결혼하고도 계속해서 제 쓸돈은 적지 않게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부부로 아이 둘을 케어 하면서 정규직은 무리라서 아르바이트로만 전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활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지만, 남편과 부부동반 모임에 갈 때마다 뭐 하시냐고 물어보면 딱히 뭘한다 할 말이 없네요. 대부분 맞벌이라 알바한다 말하기도 뭐해서 가만히 있으면 남편이 잘 벌어서 편하게 노는 '아줌마' 라는 식으로 얼마나 좋은 팔자냐는 위로 아닌 위로에 숨고 싶을만큼 위축되네요. 남들 다 아이 잘 키우면서도 맞벌이 한다는데 제 살아온 삶은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비교당하고. 정말 자존감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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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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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아무래도 비교 당하는 기분이 들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ㅠㅠ 집에서 그냥 애나 돌보고 가사일만 한다고 생각하는 건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남편이 잘 벌어서 편하게 노는 아줌마라고 스스로 생각하기 보다는 가정에 집중하고 아이들 돌보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지금까지 수고하며 잘해왔다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인정해주시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직업을 통해 자신을 나타낼 순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가치 없는 존재가 되는 건 아니니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해주시면서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