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낮아져버린 자존감

젊은 시절의 나는 별로 내세울게 없어도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설사 남보다 조금 못하더라도 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굉장히 후한 편이었다.그만큼 자신감도 있었고.

하지만 중년의 고개를 넘어가는 지금은 남보다 그다지 못난것도 없는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걸 느낀다. 세월의 탓도 있는건지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철이 든건지 알수 없지만 예전만큼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당당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왜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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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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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세월 앞에서 한계를 느끼며 자존감이 많이들 낮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육체도 쇠하고 기억력이나 머리가 돌아가는 것도 예전같지 않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예전같지 않은 지금의 나의 모습이 나도 적응이 되지 않고 익숙치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 마음과 바람은 늘 좋았던 시절의 몸과 마음일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 앞에 무기력함이나 상실감까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고서야 얻을 수 있는 것들에 좀 더 집중하며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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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맞아요. 세월이 그냥흐른건 분명 아닐테지요.이룬것도 많은데 제 욕심이 과한가 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