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감 참 쉽지가 않네요

어릴 땐 100프로 부정적이고 자기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었어요. 초등학교 때 모둠일기를 쓸 때 '나같이 쓸모 없는 애한테 잘해줘서 고마워.'라고 애들에게 편지를 썼을 정도니까요. 그러다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생각이 가능해지고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 받아 마땅한 사람인지 깨달았는데 아직 멀었네요. 

 

자기 자신을 다독여줘도 모자를 판에 비난이나 하고 있으니까요. 넌 나이가 많아! 난 경험이 없어서 더 힘들 거야! 널 뽑아줄 곳은 없을 거야! 사회생활 하는거 남들보다 몇 배는 힘들 거야! 

 

심리상담 샘이 친구가 나한테 그 소리를 한다면 어떠냐고 여쭤보셨는데 머리 한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런 친구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거 같거든요. 그러면서 제 자신에게 그러고 있었다니.... 자존감 높으신 분들 어떻게 자존감을 그렇게 키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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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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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고민이 많으시겠어요ㅠㅠ 어린 나이에 스스로 쓸모가 없다고 이야기 할 정도라니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쉽지 않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비교와 자책을 멈추는 일입니다. 나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나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걸 인지하시고 인정해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내가 이룬 것들 나에게 주어진 것들 내가 이룬 업적들을 나열해 보시고 거기에 가치를 부어주세요. 그리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세요. 수고했다고 잘해왔다고 괜찮다고!! 나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아낌없이 사랑해주세요~ 나의 작은 욕구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잘 해소해주시고, 성취감을 느낄만한 일들을 생활 가운데 많이 해보시고 배우고 익히는 거에 게을리 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외모 가꾸기 운동하기 등을 통해 자신감도 회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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