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친구 아들이 너무 산만하고 가만히 있질 않네요~친구는 화내요

좀 늦게 결혼한 친구가 아들 2명을 느즈막에 나았어요

첫째는 7살 둘째는 5살입니다.

친구집에 놀러가면 애들 둘이 뛰어다니는게 아니라  열댓명 뛰어다니는거 같아요

 

3~5살 정도면 주의를 줘도 그때 뿐이고~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난리도 아니긴 하는데요

좀 크면 좀 차분해지고

말하면 알아듣잖아요~

조용히 로봇 가지고 놀거나 

게임하면서 좀 조용히 놀만도 한데

둘다 어릴때 모습 그대로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왔다갔다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아우~에너지가 넘쳐나는지 주체를 못하고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요 ~

 

친구랑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말소리도 잘 안들려요

 

아파트 놀이터 라도 나가면 좀 덜 시끄러울거 같은데, 밖은 더워서 싫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이전 살던 곳에서 아래층 민원이 너무 심해서 1층으로 이사를 왔다고 해요

아래층에 아무도 안산다고 

더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이제 제재도 하지 않네요

 

아들 둘 보느라 친구도 지쳤는지

입도 뻥긋 안해요

첫째는 학교 마치면 태권도 학원 보내고

둘째도 어린이집 마치면 형따라 같이 학원 보내더라구요 ~

그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친구~

 

제가 보기에 둘다 좀 산만하고 

가만히 있질 않아서  ADHD 아니냐고 하니

친구가 약간 화를 내면

'남자 애들이 다 그렇지'

'무슨 ADHD냐고 

저러다가 나이들면 차분해지고

공부도 집중해서 한다고 그래요'

 

근데 그냥 산만하기만 한게 아니라

뭘 가만히 하질 못해요

첫째는 장난감이며 게임기를 다 바닥에 펼쳐 놓고는 하나잡고 한 5분 하다가 

다른걸로 바꾸고 

그러다가 또 다른걸로 바꾸고

그러다가 엄마한테 배고프다고 그러고

먹을거 주려고 하면 

또 어디로 사라져서 다른거 하고 있고.

억지로 먹을거 하나 쥐어 주면

그걸 들고 또 뛰어다니네요 

 

아구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정신이 없어요

 

저번에는 친구랑 친구 둘째 아들이랑 

식당에 갔는데

애가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제가 다 민망하더라구요

애가 이 테이블 저테이블 사이를

뛰어다니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그러다가 일하시는 이모님과 부딪힐 뻔했어요

부딪혀서 뜨거운 음식이라도 쏟으면 어쩌려고~ 그러면 큰일 나잖아요

제가 학을 뗐다니까요~

세상에나....

 

저러고 어쩌고 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친구는 마치 넋이 나간 사람 같아요

뭐 물어봐도 집중을 잘 못해요 

너무 산만한 애들 때문에 기운이 없는것처럼...

 

첫째는 학교를 다니는데

담임 선생님 상담도 몇번 했다고 하더라구요

애가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

앉아 있는 자체를 힘들어 한대요

 

친구는 나이들면 다 괜찮아질거라고

아예 ADHD라고는 생각도 안하는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일반 활달한 애들이랑은

좀 다른거 같거든요

아무리 활달한 애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하거나 할때는

있는 지도 모르게 조용히 몰입할 때가 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찾을 수가 없어요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0
0
댓글 2
  • 삭제된 댓글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현재 ADHD 증상 관련하여 공부중인 사람이예요..  학교에서 상담을 여러번 했다는건... 
    그만큼 문제행동을 하는 횟수가 잦다는 거겠죠.. 어머니는 현재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 하시는듯 해요..
    아이둘의 행동이 이미 익숙해져서 훈육도 갈수록 포기하게 되버릴까봐 걱정입니다.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행동은 무조건 말려야 하는데 아이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으니 아이들은 더욱 충동적인 행동을 반복할 수 밖에요...
    얼른 병원부터 다녀오시라고 전달 해주세요 ㅠ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다면 어느정도 증상이 있지 않을까요
    좀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것 같네요..ㅜ
    부모의 개인이 아이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